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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남북 경협 대비 준비태세 강화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8-05-08 10:02 최종수정 : 2018-05-08 10:18

국책, 정부 협력 확대시 지원여력 확보
시중, SOC 관심…지점 재개도 검토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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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한 뒤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자료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한 뒤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자료사진= 청와대)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남북관계 해빙 무드가 전개되면서 은행권도 남북 경제 협력 확대를 대비해 대북 관련 사업에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8일 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김동연닫기김동연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는 한국과 ADB 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4·27 남북 정상회담을 거론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향후 한반도 상황 진전에 따라서 아태지역 개발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ADB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ADB와 남북관계의 진전상황을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DB측 역시 남북관계 진전 상황을 "고무적(encouraging)"이라고 평가하며 한반도 진전 상황을 관심있게 지켜보겠다고 우리측에 전했다.

아직 북미 정상회담이 남아 있어 신중론이 높지만 은행권도 남북 협력 무드에 맞춰 대응하고 있는 모양새다. 정부의 협력 사업을 지원해야 하는 국책은행은 물론, 시중은행의 경우 향후 상품개발부터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개발 참여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의 경우 남북 경협 진전에 맞춰 중소기업과 공단 진출 등 동반자금융을 적극 실천할 방침이다. IBK기업은행은 기존 '통일금융준비위원회'의 확대 개편도 논의에 올리고 있다.

남북협력기금을 운용하는 한국수출입은행의 경우 ‘북한·동북아연구센터’에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섰다. KDB산업은행도 KDB미래전략연구소에서 통일비용 추산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시중은행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은 철도, 항만, 도로, 통신 등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인프라금융 및 프로젝트 금융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04년 국내은행 최초 개성공단 내 영업점을 개설했던 우리은행도 향후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개성지점 재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은행 측은 "개성지점은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남북경협 개시에 맞춰 재입주해서 신속한 업무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NH농협은행도 "현재 금강산 지점 재오픈 관련 검토중"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006년 금강산 지점을 개설했으나 금강산관광 중단과 함께 이듬해 잠정적으로 지점 영업을 중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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