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오른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 / 사진출처= 청와대
남북정상회담 훈풍에 코스피가 2500선 탈환에 성공했다. 특히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30일 오후 12시 3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8% 오른 2506.9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지난 27일 장중 2500선을 회복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코스피가 지난 2월 2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2500선을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액면분할을 위해 이날부터 거래정지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0.32% 오른 1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 포스코(5.56%), KB금융(2.00%), LG화학(1.41%)가 상승세다.
SK하이닉스는 미국의 한 로펌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등 반도체 생산업체들을 상대로 D램 가격 담합 의혹을 제기하며 소비자 집단소송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세다. 셀트리온(2.71%)과 삼성바이오로직스(3.56%), 삼성물산(0.71%)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 중에서는 남북경협주들이 포함되어 있는 비금속광물(8.51%), 건설업(7.91%), 철강금속(5.30%), 기계(2.24%) 등이 강세다. 이어 전기가스업(1.91%)과 화학(1.89%), 운수창고(1.71%), 섬유의복(1.12%) 등도 오름세다. 반면 의약품(3.07%), 의료정밀(2.49%), 종이목재(1.14%), 증권(0.64%), 통신업(0.46%), 전기전자(0.35%)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는 남북경협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현대건설(19.84%)과 수도·가스관 관련 업체 동양철관(29.80%) 등 남북경협주가 강세다.
남북은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천명한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10.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나갈 것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일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 떨어진 875.1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5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3억원, 6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