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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정상회담 이후 광물업계 ‘들썩’…“아직은 시기 상조”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8-05-01 06:00

중국과 맺어진 계약 가운데 87% 고부가가치 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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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광물자원 분포도. 자료=광물자원개발 융합연구단.

북한의 광물자원 분포도. 자료=광물자원개발 융합연구단.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4·27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에 매장된 광물자원 개발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1일 한국광물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북한에는 3200조원 가량의 잠재가치를 지닌 광물이 매장됐다. 이는 국내 대비 13.9배에 달하는 것으로, 철광석·마그네사이트·금·아연·몰리브덴·인회석 및 희토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광물공사가 통일 후 10여년간 북한산 광물로 수입을 대체할 경우 45조원 가량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북한에 매장된 광물자원 가운데 728개 광산(금속광 260개, 비금속광 227개, 석탄광 241개)에서 △석회석 △마그네사이트 △철광석 △무연탄 △금 등 42개 광종이 채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에는 우리 정부가 선정한 '10대 중점 확보 희귀금속'인 텅스텐과 몰리브덴도 매장됐다.

한국은 세계 5~6위권 광물 소비국이지만, 수요 광물의 92.5%를 수입에 의존한다. 반면 북한은 한국이 필요로 하는 광물종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북한의 고령토나 텅스텐·희토류와 같은 광물을 국내 기술과 접목해 부가가치를 높이면, 제3국에 대한 수출의 길도 열릴 수 있다.

다만 북한이 외국업체와 광물자원 개발사업과 관련해 체결한 투자계약 38건 중 87%가 중국 기업과 이뤄졌다는 점에서 질 좋은 원자재를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중국과 맺은 계약 가운데 10건은 10~15년간 금·은·동·철광석 등에 대한 계약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광물자원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원재료에 대한 계약은 이미 중국과 맺어져 한국기업이 국내에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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