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사진= 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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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지난 2015년 12월 30일 이후 2년 반만이다. 김정태 회장이 보유한 하나금융 주식은 5만2600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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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은 지난 2월 13일 자사주 1000주를 사들인 지 한달 보름여 만인 3월 말 1000주를 추가 매입했다. 이로써 윤종규 회장이 보유한 KB금융 주식은 총 1만6000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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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회장은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을 방문해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의 NDR(기업·투자설명회)을 실시키도 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 역시 최근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면서 보유 주식수를 1만4259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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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행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5월 홍콩, 싱가포르 기업설명회(IR)도 계획 중이다.
실제 증시에서 은행주는 기관들의 순매도로 코스피 대비 초과하락을 보이며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금융당국 규제 강화 분위기, 통화정책 완화 기조 지속, 은행권 채용비리 의혹 여파 등이 투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CEO들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실적 등 은행 체력 대비 주가가 저평가 되면서 CEO들이 자사주 매입의 적기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지주들은 이달 올해 1분기(1~3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판관비 부문에서 특이 요인이 없어 인위적 이익 조정 조짐은 없는 편"이라며 "1분기 은행 실적은 대체적으로 예상치 수준이거나 오히려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