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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살 빼기 끝’ 엔씨 박병무 “3대 핵심 축으로 2030년 매출 5조 달성”

김재훈 기자

rlqm93@

기사입력 : 2026-03-12 13:56

12일 간담회서 올해 및 중장기 경영 전략 소개
“레거시 IP‧신규 IP에 신동력 캐주얼 본격화”
“지속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사업 구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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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12일 판교 본사에서 열린 경영 전략 간감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12일 판교 본사에서 열린 경영 전략 간감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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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2년 전 엔씨소프트 취임 당시 구조조정, 자본 효율화, 성장 동력 마련 등 회사 체질 개선을 위해 약속한 것들을 모두 지켜냈다. 이제는 성장을 위한 새로운 약속을 하려고 한다. 새로운 성장을 위한 3대 핵심 축을 중심으로 2030년 연매출 5조원, ROA 15%를 달성할 것이다.”

박병무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닫기김택진기사 모아보기, 박병무 이하 엔씨) 공동 대표는 12일 판교 엔씨 R&D센터에서 진행한 ‘2026 엔씨 경영전략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12일 판교 본사에서 열린 경영 전략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12일 판교 본사에서 열린 경영 전략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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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구조조정 끝…3대 핵심 축으로 성장 시간”

박병무 대표는 먼저 취임 후 2년간 실행한 체질 개선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VC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박병무 대표는 2024년 체질 개선을 선언한 엔씨에 공동 대표로 선임됐다. 이후 구조조정과 개잘 조직 개편 등 강도 높은 자구책을 시행했다.
박병무 대표는 “지난 2년 간 구조조정, 비용효율화 희망퇴직은 결국 우리 체질을 간단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며 “앞으로 우리가 만들 게임은 아시아를 넘어 서구권 등 더 넓은 시장을 목표로 하는 만큼 올해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형적 성장뿐만 아니라 게임 하나의 성과에 흔들리지 않는 지속 가능하고 시장에서 예측 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엔씨의 성장을 이끌 3대 핵심 전략으로 ▲Legacy(레거시) IP 고도화 ▲신규 IP 확보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제시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 사진=김재훈 기자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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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퍼블리싱 준비 성과 나타날 것”

먼저 엔씨는 리니지, 아이온, 길드워2, 블레이드 & 소울 등 Legacy IP의 핵심 가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운영 체계의 고도화, 서비스 지역 확장, 스핀오프 신작 게임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병무 대표는 “리니지, 길드워, 블레이드 & 소울 등 자체 IP를 30년간 운영한 역량을 고도화하고 지역 확장, 스핀오프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Legacy IP로만 1조5000억원 매출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신규 IP 발굴을 목표로 자체 개발력 강화와 퍼블리싱 사업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 트랙 라인업을 구축한다. MMORPG, 슈팅, 서브컬처, 액션 RPG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자체 개발 10종 이상, 퍼블리싱 타이틀 6종 이상의 신작 라인업을 이미 확보했고, 구체적인 내용은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박병무 공동대표가 공개한 엔씨소프트 향후 실적 전망 목표. / 사진=김재훈 기자

박병무 공동대표가 공개한 엔씨소프트 향후 실적 전망 목표. /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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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무 대표는 “여러 가지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이 없거나 자체 개발 능력이 없는 프로젝트는 과감히 중단하면서 자신 있는 자체 신작 약 10여 종이 준비 중”이라며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이며 그동안 도전하지 않았던 장르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까지 알려드린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타임테이커즈뿐만 아니라 오늘 발표된 북미법인 엔씨아메리카의 신작 슈팅 게임 ‘디펙트(DEFECT)’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 확보 등 다양한 유망 IP 확보를 위한 투자도 지속 중”이라며 “이를 통해 장르와 플랫폼 다각화를 통해 세대와 지역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25년부터 게임성 평가 위원회, 기술성 평가 위원회, 진척도 관리 TF 등을 운영하여 게임의 완성도와 시장성 확보 및 개발 기간 관리에 주력하고 있고 설명했다.

박명무 대표는 “신작 개발은 현재 개발 단계부터 정량 평가를 통해 다음 개발 단계로 넘어가는 등 철저한 검증 프로세스를 구축했다”며 “신작이 실패하더라도 실패한 이유를 내재화해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개발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 모바일 캐주얼센터장을 맡은 아넬 체만이 12일 경영전략 간담회에서 모바일 캐주얼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엔씨소프트 모바일 캐주얼센터장을 맡은 아넬 체만이 12일 경영전략 간담회에서 모바일 캐주얼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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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력 모바일 캐주얼 “향후 매출 30% 수준으로 키운다”

박병무 대표는 3대 핵심축 중에서 모바일 캐주얼 전략을 특히 강조했다. 글로벌 게임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 캐주얼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해 새로운 시장 가능성을 창출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하고 글로벌 캐주얼 시장에서 20년간 경력을 쌓은 아넬 체만을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이후 개발, 퍼블리싱, 데이터, 기술 역량을 통합한 모바일 캐주얼 에코시스템(Ecosystem)을 구축해왔다.

특히 무빙아이, 리후후, 스프링컴즈 등 유럽, 동남아, 한국의 지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개발 스튜디오를 확보했다. 또한 최근 저스트플레이와 같은 플랫폼 기업을 인수하며 에코시스템의 핵심 엔진을 마련했다. 향후 추가적인 개발 스튜디오 인수와 퍼블리싱 사업 확대로 생태계를 키워 나갈 계획이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엔씨의 검증된 데이터 분석 능력과 라이브 운영 역량에 실제 실행 경험을 갖춘 인재의 결합이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향후 모바일 캐주얼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30%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게 노력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2일 엔씨 판교 본사에서 진행된 경영전략 간담회에서 Q&A를 진행 중인 박병무 공동대표(왼쪽), 아넬 체만 모바일캐주얼센터장(가운데), 홍원준 CFO. / 사진=김재훈 기자

12일 엔씨 판교 본사에서 진행된 경영전략 간담회에서 Q&A를 진행 중인 박병무 공동대표(왼쪽), 아넬 체만 모바일캐주얼센터장(가운데), 홍원준 CFO. /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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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엔씨 합류 이후 첫 공식 석상에 등장한 아넬 체만 센터장은 현재 추진 중인 모바일 캐주얼 생태계 구성과 사업 실행 방안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향후 엔씨의 모바일 캐주얼 사업은 5단계 프로세스를 통해 진행한다. ▶연간 수십여 종에 달하는 콘셉트 테스트 ▶신속한 프로토타입 제작 ▶실제 이용자 대상의 A/B 테스트 및 데이터 분석 ▶핵심 지표에 따른 광범위한 고객확보 및 종료 결정 ▶성공한 타이틀의 LiveOps(운영) 등이다.

아넬 체만 센터장은 “모든 단계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이 이뤄진다”며 “게임의 출시와 운영에서 매우 예측 가능성이 높은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트폴리오가 축적될수록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엔씨는 데이터 기반의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실행할 시스템이 구축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고속성장 할 준비가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박병무 대표는 간담회 말미에 올해 실적과 주가 반등 의지를 다시 한번 나타내기도 했다.

박병무 대표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엔씨 합류 당시 약속드린 것은 다 지켰다고 생각한다. 이제 새로운 성장이라는 새로운 약속을 드리는 것”이라며 “주가도 현재 약 23만원대 ‘통곡의 벽’에 갇혀있다. 올해 반드시 깨보겠다”고 강조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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