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맨 우측)이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미진기자

정 부회장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채용박람회에서 해외사업과 관련 “동남아 시장은 그대로 가되 선진국 쪽으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호주와 유럽 쪽으로도 진출해볼 생각”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뼈아픈 실패를 해봤기 때문에 그 실패를 교훈삼아 사업을 진행해 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마트는 베트남에 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로 진출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그는 “동남아 시장은 사업을 확대하고 싶어도 여러 가지 규제 때문에 속도가 느리다”며 “반대로 선진국은 사업을 진출함에 있어 제약이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정 부회장은 이마트의 구체적인 미국 진출 계획도 밝혔다. 내년 5월까지 미국 서부 지역에 스타필드의 프리미엄 식료품점 ‘PK마켓’을 출점하는 게 목표다. 정 부회장은 “PK마켓으로 한식뿐 만 아니라 일식, 중식 등 아시안 토털 푸드센터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글로벌 기업과 한 번 붙어서 이기면 대박”이라며 “안 되면 쪽박차고 들어올테니 많이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