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OTC시장 누적거래대금은 지난 16년 7월 5000억원 돌파에 이어 이날 1조원을 돌파했다.
K-OTC시장은 비상장주식 거래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강화하고자 금융투자협회가 개설해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이다. 삼성SDS와 미래에셋생명, 제주항공, 카페24를 비롯한 우량기업들이 상장에 성공하는 등 총 11개의 기업이 거래되고 있다.
K-OTC시장은 상장을 추진하는 비상장기업에게 기업의 적정가치 평가 및 홍보 효과를, 상장을 목표로 하지 않는 비상장기업에게는 주주‧투자자에 대한 편리하고 안전한 주식거래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K-OTC시장을 거쳐 상장한 7개 기업의 경우 상장일 종가와 공모가간 괴리율은 61%, 상장일 종가와 K-OTC 최종거래가격과의 괴리율은 11% 수준으로 K-OTC 최종 거래가격이 공모가에 비해 시장가격 발견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올해부터 K-OTC시장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주식을 거래할 경우 양도소득세가 면제되면서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신규등록 및 지정기업의 적극 유치를 통해 K-OTC시장이 최고의 비상장기업 거래시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