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비트와 빗썸이 포털사이트와 손을 잡고 플랫폼 영역 확장에 돌입했다. 이로써 가상화폐 거래소의 플랫폼 경쟁이 본격적인 서막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14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메신저 카카오톡에 가상화폐 시세 정보를 동시 제공한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현재 상장된 총 124개 가상화폐 중 원화마켓에서 거래되는 35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과 카카오톡에서는 이달 즉시 이용 가능하며 네이버는 내달 초부터 적용된다.
이석우닫기이석우기사 모아보기 두나무 대표는 “업비트는 업계 최초로 네이버와 다음, 카카오톡에 가상화폐 시황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의 접근 편의성을 크게 높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투자자에게 가장 편리하고 효과적인 투자환경을 제공하도록 서비스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비트 시세 정보는 포털 통합검색 결과로 확인 할 수 있으며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톡에서는 샵(#)검색을 통해 시세를 조회할 수 있다.
빗썸도 오는 16일 네이버와 제휴를 맺고 암호화폐 거래 시세 제공 서비스에 박차를 가한다. 14일 빗썸은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세를 네이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중 출시를 앞두고 있는 빗썸 시세 제공 서비스는 가상화폐 종목별 등락률 및 시가·고가·저가 등 가격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이어 순차적으로 거래량과 거래금액, 52주 최고가 및 최저가 등 자세한 시세 정보를 추가할 계획이다.
빗썸 관계자는 “네이버를 통해 손쉽게 빗썸 시세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은 가상화폐 거래의 저변 확대는 물론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속하고 간편하게 투자 정보 확인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