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세대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출시된 4세대 신형 싼타페의 계약 건수(사전계약 포함)는 이달 9일 기준 2만2000대를 넘어섰다. 영업일 기준으로 불과 20일 만이다. 2만대는 지난해 기존 싼타페 연간 판매량(5만1000대)의 40% 수준이다.
구매 연령층은 30·40대가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기존 싼타페와 비교해 30·40대 비중이 15%포인트 커진 것으로, 실용성을 추구하는 젊은 가족들에게 호평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구매 고객의 84%는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첨단 안전사양, 넒은 실내 공간이 야외 활동이 많은 젊은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가족들의 안전, SUV의 실용성, 8단 자동변속기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을 통한 운전 재미 등을 고려한 남성 가장이 구매를 결정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가장 많이 팔린 신형 싼타페의 엔진 종류는 ‘2.0 디젤’로 계약자의 65%가 이 모델을 선택했다. 이어 2.2 디젤(29%), 2.0T 가솔린(6%) 순이었다.
2.0 디젤에는 개선된 ‘R엔진’이 실렸는데 복합 연비가 13.8㎞/ℓ 수준이다. 2.0 디젤의 세부 모델 중에서는 전방 충돌 방지, 차로 이탈 방지 보조 기능,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앞차 출발 알림 등의 안전·편의사양이 기본 적용된 '익스클루시브'(17.5%)였다. 싼타페 전체 세부 모델 중 '베스트셀러'는 2.2 디젤 엔진의 최고급 모델 '프레스티지'(22.4%)로 집계됐다.
최대출력이 202마력, 복합 연비가 13.6㎞/ℓ로 성능과 연비가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다. 현대차 관계자는 “저렴한 모델에 270만원만 더 지불하면 최고급 모델을 살 수 있어 최상위 ‘프레스티지’를 선택하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에코·스포츠 등 주행 모드에 따라 구동 성능을 스스로 제어하는 전자식 상시 4륜구동 시스템(AWD)의 선택 비율도 35%로 높았다. 외장 색상은 화이트크림, 마그네틱포스, 팬텀 블랙 순으로 나타났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