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bhc-BBQ, 3000억원대 ‘치킨게임’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2-28 18:20

bhc, 물류용역 이어 상품공급계약 파기 손해배상 청구
BBQ “천문학적 소송금액 터무니없어…고의 흔들기 전략”

bhc-BBQ, 3000억원대 ‘치킨게임’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2,3위인 bhc와 BBQ의 싸움이 3000억원대 소송으로 번졌다. 한 때 BBQ의 자회사였던 bhc는 일방적인 계약 파기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BBQ는 ‘고의 흔들기 전략’이라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를 두고 프랜차이즈업계에선 누구 하나 이길 수 없는 ‘치킨게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두 업체의 감정싸움에 애꿎은 가맹점주들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bhc는 최근 BBQ에 대한 상품공급대금 등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금액은 537억원이다. 지난해 bhc가 BBQ를 상대로 제기한 2360억원 규모의 물류계약대금 손해배상 청구 소송까지 합치면 두 업체의 소송 규모만 약 3000억원이다.

bhc 관계자는 “BBQ가 10년간 소스 등을 bhc로부터 공급받겠다는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해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BBQ과 bhc의 소송전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BBQ는 2013년 자회사였던 bhc를 미국계 사모펀드 로하틴그룹(TRG)에 매각했다.

당시 두 업체는 ‘bhc가 BBQ 계열사의 물류용역 및 소스 등 식재료를 10년 간 공급하도록 한다’는 계약을 맺고 BBQ가 보유하고 있던 물류센터를 bhc에 넘겼다. 또 ‘bhc로부터 10년간 소스‧파우더를 공급받겠다’는 내용의 상품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그러나 BBQ는 bhc로부터 물류를 공급받는 과정에서 자사의 신메뉴 출시, 사업 계획서, 마케팅 자료 등이 유출됐다며 지난해 7월 bhc의 전‧현직 임직원을 형사고소하고 계약을 파기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bhc 매각 과정에서 핵심 인사였던 박현종 bhc 회장(당시 전무)이 가맹점포수를 과다 산정해 BBQ에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로 박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으로 고소했다.

이에 bhc는 즉시 BBQ에 대한 물류용역대금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며, 최근 상품공급 계약 파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으로 맞대응에 나서며 싸움이 과열됐다.

BBQ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물류용역‧식품공급 계약 파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 금액이 지금까지 약 3000억원에 달한다”며 “이는 단순 소송을 넘어 BBQ를 고의로 흔들려는 전략”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맺은 물류용역계약의 보장 영업이익률은 15.7%, 상품공급 관련은 19.6%로 계약상 보장해줘야 할 영업이익은 남은 기간 6년을 고려하더라도 각각 100억원대에 그친다는 게 BBQ의 주장이다.

BBQ 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bhc는 미래 매출 증가 예상분까지 소송금액에 포함시키고 추가 연장 계약 기간 5년까지 집어넣었다”며 “과거 한 식구였던 점을 고려해 참아왔지만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소송을 제기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1년 반째 결론 못 내”…법사위, MBK·홈플러스 수사 지연 질타 홈플러스의 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과 관련한 MBK파트너스 경영진 수사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잇따라 도마에 올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수사 장기화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 대한 불기소 검토 의혹이 제기됐으며, 정무위원회에서는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혐의 금액과 구속영장에 적시된 금액의 차이를 둘러싼 질의가 이어졌다.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법사위의 공소청 본청 국정감사에서 MBK 사건의 수사 지연 문제를 지적하며 김 회장에 대한 불기소 의견 보고 여부와 사건 재배당 경위를 추궁했다.이 의원은 “MBK 사건에 대한 공소청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며 수사기관이 사건을 넘겨받은 지 1년 반이 지나도록 결 2 전국 8곳서 5555가구 청약…경기·부산 대단지 공급 집중 10월 마지막 주 전국 8곳에서 총 5555가구가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경기 화성과 부산 해운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비롯해 서울 오피스텔과 충북 청주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2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 전국 청약 물량은 8곳, 5555가구로 집계됐다. 오피스텔과 조합원 취소분을 포함하고 행복주택은 제외한 수치다.주요 단지는 경기 화성시 '아크메르 동탄 95·99' 1808가구, 부산 해운대구 '트리븐센텀 1·2단지' 1644가구, 충북 청주시 '신분평 에피트 더웨이시티' 992가구 등이다.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BYC가 공급하는 오피스텔 'GD메트로타워' 770실이 청약에 나선다.◇ 경기 화성·부산 해 3 미리 본 3기 신도시 첫 민간분양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견본주택 여기어때?] 매주 금요일마다 주요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견본주택 전문 기자'가 해당 단지의 장단점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중개 사무소 현장을 뛰며 쌓은 기자의 눈으로 짚어드리는 만큼, 신뢰성 있는 정보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주]3기 신도시 첫 민간분양 단지인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가 23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반도건설은 서울 강서구와 인접한 입지에 중대형 평면과 수납 특화 설계를 내세웠다.23일 방문한 경기 부천시 원미구 일원의 견본주택에는 전용 84㎡A·84㎡D·93㎡B 등 3개 주택형이 마련됐다. 내부에서는 주방과 수납공간을 강조한 설계가 눈에 띄었다. 특히 알파룸을 활용해 공간 구성을 달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