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김성태 의원님, 호반건설이 받은 특혜가 뭔가요?”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1-24 20:17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대우건설 매각 본 입찰에 호반건설이 단독 응찰했는데 시장에서는 새우가 고래를 삼키려 든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대우건설 매각이 석연치 않은 특혜 의혹으로 흘러가고 있다.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지분 분할매수를 역제안하는 것들이 석연치 않다.”-23일 김성태닫기김성태기사 모아보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대우건설 매각 본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호반건설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23일 제기됐다. 건설업계가 아닌 정치권발이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대우건설 매각에 호반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한 것을 두고 특혜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김 원내대표가 지적한 특혜에 대한 근거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그는 발언 이후 ‘특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어보는 기자들에게 “여러분이 찾아야 한다”고 답했다고 전해진다.

그럼 김 원내대표의 발언을 하나씩 보며 특혜가 무엇인지 찾아보자. 우선 ‘새우가 고래를 삼키려 든다’라는 발언이다. 즉, 인수능력 없는 중견사가 대형사를 인수하려고 무리한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이는 최근 대우건설 주가를 보면 맞지 않는다. 대우건설 지분 50.75% 매각이 본격화됐을 때 매각가는 약 2조원대로 판단됐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발표된 대우건설 3분기 실적이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급락, 매각가는 내려가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말 7000원대를 기록했던 대우건설의 주가는 24일 5900원까지 떨어졌다. 이를 바탕으로 대우건설 지분 50.75%의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도 1조5000억원선으로 추산된다. 호반건설은 대우건설 매각가로 1조4000억~1조6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호반건설이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매각가는 합리적으로 보인다.

호반건설이 산업은행에 제시한 ‘분할 지분 매각’에 대해서 건설업계는 ‘특혜’라고 규정짓기 어렵다고 말한다. 인수합병은 매수자와 매도자간 합의로 진행되는 것으로 분할 매수 가능성을 두고 특혜라고 하는 것은 억측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아직 지역 건설사라는 이미지가 강한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할 경우 향후 행보가 어떻게 될지 판단하기 어렵다. 이미 대우건설은 지난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편입된 이후 어려움을 겪은바 있다. 이 같은 경험 때문에 대우건설 노조는 “금호그룹 편입 때가 떠오른다”며 호반건설로의 매각을 반대한다.

경영능력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매각을 반대할 수는 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처럼 근거 없이 ‘특혜’를 거론하며 ‘아니면 말고’식의 발언은 이해하기 어렵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진짜 경쟁은 두 번째 구매부터 시작된다 요즘 뉴욕에서 새로운 한식 매장을 준비하다보면 메뉴 하나를 정할 때도 같은 질문을 반복하게 된다.“처음 봤을 때 먹어보고 싶을까?”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질문, “한 번 먹은 사람이 다시 사러 올까?”두 질문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 사업을 준비하다 보면 꽤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첫 번째는 사람의 관심을 어떻게 끌 것인가에 가깝다. 무엇이 새롭고, 무엇이 눈에 띄며, 어떤 이야기가 사람을 매장 안으로 들어오게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그런데 두 번째 질문부터는 조금 달라진다. 이 음식이 고객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는지, 다시 그 가격을 지불할 이유가 있는지, 다음에도 같은 만족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 2 콘크리트 도시가 '알아서' 움직인다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챗봇과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그림을 뚝딱 만들어내는 AI의 환호성은 이제 과거의 풍경이 되었다. 전 세계 기술 혁신의 최전선은 이미 소프트웨어의 경계를 아득히 넘어서고 있다. 최근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주관한 글로벌 플래그십 콘퍼런스 ‘EmTech Future 2026’에서 세계적인 석학들과 테크 리더들은 AI가 바이오나 제조를 넘어 사회기반시설(Infrastructure)과 국가 물리 인프라의 두뇌로 어떻게 안착하고 있는지 생생한 청사진을 풀어놓았다. 회색빛 콘크리트와 철강으로 묵묵히 버텨오던 전통적 인프라가 실시간으로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로 변모하는 흥미진진한 기술 세계, 그리고 그 속에서 한국이 직면한 현실 3 책임질 줄 알았던 축구선수 요한 크루이프 [마음을 여는 인맥관리 80] 요한 크루이프를 키운 감독70~80년대를 토탈풋볼로 세계를 풍미한 네덜란드 축구 선수 요한 크루이프는 1999년에 20세기 유럽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었고 20세기 세계 최고의 선수에는 펠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0살 때 아약스 유소년팀에 입단한 크루이프는 판 데르 페인 감독으로부터 축구만이 아니라 규범과 가치를 배웠다. 그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실수를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연습할 수 있다고 했다. 판 데르 페인 감독은 슈팅, 헤딩, 드리블, 패스, 볼 컨트롤 이 다섯가지 기본기를 핵심으로 하는 구체적인 훈련 방식을 고집했고 이는 크루이프에게 가장 쉬운 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크루이프는 한번에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