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사진=하나카드
작년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에도 이익을 견인한 하나카드가 올해도 이익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작년 이익에 대해서 업계에서도 외환과의 통합비용이 반영되지 않은 ‘기저효과’ 덕분이라는 의견도 적지않아 올해 이익 견인이 하나카드의 질적성장을 보여줄 수 있는 한해기도 하다.
하나카드는 작년 3분기 순이익 222억원을 기록, 카드사 중 유일하게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이익 증대 원인으로 ‘원큐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박리다매 효과로 이익을 견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원큐시리즈가 400만좌 돌파하는 등 입소문도 많이 나며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체질개선도 진행했다.
영업채널 다변화를 위해 은행과의 협업을 강화, 은행 판매 채널을 강화했다. 이는 정수진 사장이 재작년부터 추진해오던 것으로 정 사장의 전략이 통했다는 후문이다.
정수진 사장도 지난 3일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은행과의 시너지 효과가 이익 증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올해 차별화된 마케팅 추진과 새로운 'fee-biz' 사업을 발굴하며 이익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카드의 성장세로 하나금융지주 내 하나카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나금융지주에서도 하나카드가 올해 많은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알려졌다.
정수진 사장의 연임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김정태닫기

정 사장은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 3월 주주총회에서 1년 연임받았다. 정 사장은 하나카드와 외환카드와의 화학적 통합 1등 공신이다. 작년부터는 'DT Hanacard'를 기치로 디지털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올해도 디지털에 집중하고 지주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