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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완성차 ‘빅5’ 내수침체·노조 파업에 판매실적 ‘적신호’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8-01-03 06:00

현대·기아차, 3년 연속 판매 목표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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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완성차 ‘빅5’ 내수침체·노조 파업에 판매실적 ‘적신호’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 ‘빅5’가 국내 내수침체와 글로벌 경기 둔화, 노조 파업 등으로 판매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지난해 통상임금 소송 등으로 수조원에 달하는 충당금과 잇따른 임금 및 단체협상이 실패로 암울한 새해를 시작했다.

3일 자동차 업계 맏형인 현대차는 지난해 450만482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기아차는 274만6188대를 판매해 같은 기간 7.8% 줄었다.

당초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초 글로벌 판매 목표로 825만대를 계획했지만 725만1013대 그쳐 2015년 이후 3년 연속 하회했다.

현대차는 2017년 국내 시장에서 2016년보다 4.6% 증가한 68만 8939대를 판매했다. 승용에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1만 8491대 포함)가 13만 208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아반떼가 8만 3861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5472대 포함)가 8만 2703대, 아이오닉(하이브리드 모델 4467대 포함) 1만 239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를 필두로 코나와 G70 등의 신차가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올해도 주력 차종들에 대한 판매 호조를 이어가는 한편, 차세대 수소전기차와 신형 싼타페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판매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2016년 대비 2.5% 줄어든 52만1550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 점유율은 33.6%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앞세운 쏘렌토가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한 해 동안 총 7만8458대가 판매되며 분투했다. 기아차의 대형 SUV 모하비의 판매는 지난해 총 1만5205대로 2008년 출시 이후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2017년 해외판매는 중국 사드 여파에 따른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2016년 대비 9.0% 감소한 222만463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역시 해외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6년보다 8.2% 감소한 381만5886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파업 등의 영향으로 인한 수출 물량 생산 차질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한국지엔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52만4547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서 13만2377대, 수출(CKD 제외)에서 39만2170대다. 이는 전년 대비 12.2% 감소한 것이다.

연간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26.6%가 감소했고 연간 수출은 39만2170대로, 같은 기간 5.9% 줄어들었다.

르노삼성은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써냈다. 내수 10만537대, 수출 17만6271대를 기록, 2016년 대비 7.6% 늘어난 총 27만680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세운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인 27만1479대를 넘어서는 것이다. 지금까지 최고 수출기록이었던 2015년의 14만9066대보다 18.3% 증가된 17만6271대의 연간 수출물량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수출 기록도 갱신했다. 다만 내수 시장에서는 경기침체와 자동차 구매수요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 9.5% 판매가 감소했다.

쌍용차는 총 14만3685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총 10만6677대로, 2년 연속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또한 지난 2003년(13만1283대) 이후 14년 만에 최대 실적을 덤으로 얻었다. 하지만 수출은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과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판매 위축이 지속되면서 총 3만7008대로, 전년 대비 29.2% 감소라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G4 렉스턴의 시장 안착으로 내수 판매가 8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이달 초 출시하는 렉스턴 스포츠를 통해 내수 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도 함께 달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과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한 채 해를 넘겼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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