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5일 견본주택 문을 여는 대림산업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 사진=대림산업.
13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2월 분양 단지 중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곳은 5개 단지다. 대림산업 ‘e편한세상 동래온천’,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등이 주요 단지다.
대림산업 ‘e편한세상 동래온천’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부산 동래구 온천 3동 온천 3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39~84㎡, 총 439가구로 지어진다. 일반 분양 물량은 236가구로 현재 1순위 청약을 실시하고 있다.
14일 1순위 청약을 받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캐슬앤파밀리에 시티’도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 제공 단지다. 신동아건설과 롯데건설이 짓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11㎡, 총 1872가구 규모로 만들어진다.
오는 15일 견본주택 문을 여는 대전시 동구 용운동 대림산업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 는 발코니를 확장하면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이 단지는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으로 전용면적 43~84㎡, 총 226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일반 분양 가구 수는 1320가구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내년부터 신DTI가 적용돼 대출금액이 더 줄어들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들도 현실화되는데 연말 분양시장에 활기가 도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사들은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주담대 규제 강화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낸다. 주택구매 자금 부담으로 실수요자들의 계약 포기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고, 지역별 양극화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 하반기에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도입된다면 이 같은 고민은 더 심해질 수 있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주택금융 규제가 강화되면 소비자뿐 아니라 건설사의 재무 부담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강남권 등 인기 단지에만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커져 지역별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 강남 재건축 분양 단지는 주담대 규제가 강화되더라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