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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성중립 화장실' 두고 설왕설래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7-11-23 14:54

정태영 부회장 "공간 효율성 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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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본인 SNS에 게재한 외국의 한 성중립 화장실./사진=정태영 부회장 페이스북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본인 SNS에 게재한 외국의 한 성중립 화장실./사진=정태영 부회장 페이스북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정태영닫기정태영기사 모아보기 현대카드 부회장이 현대카드 본사에 남녀가 공용으로 사용하는 '성중립 화장실'을 만들겠다고 밝히면서 해당 사안에 대한 논쟁이 오가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3일 개인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유럽의 성중립 화장실 사진을 게재하며 "현대카드 본사 화장실을 남녀공용으로 개조하기 위해 2년째 연구한 디자인이 완성 단계"라며 "남녀공용으로 하면 수용능력이 수십% 올라가고 기다림이 대폭 준다"고 밝혔다.

성중립 화장실은 성소수자를 위해 도입된 것으로, 1인 칸에 변기와 세면대, 장애인을 위한 손잡이가 함께 설치돼있다. 2015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성중립화장실을 설치한 바 있다. 한국에서도 '인권재단 사람', '한국다양성연구소' 등 몇몇 시민단체에 설치돼있다.

일각에서는 강남 성폭행 사건 등 한국 여성 인권이 낮은 상황에서 남녀가 공용으로 사용하는 '성중립 화장실'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한 누리꾼은 "취지는 좋으나 몰래카메라 등 각종 성범죄에 노출되기 쉬울것 같다"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 단체에서는 남녀공용 화장실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는 "LGBT 화장실을 모티브로 현대카드 본사 내 화장실을 전부 남녀공용으로 바꾸는 작업을 지시한것인가"라며 "현대카드를 동성애 친화적 기업으로 변모시킬 의향이냐"고 비판했다.

정 부회장은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해 "성중립 이슈와는 무관, 옛날 건물이어서 부족한 화장실 면적을 더 효율적이고 쾌적하게 배치하는게 유일한 목표"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성중립 화장실 도입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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