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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U+, 성장동력 찾기 발버둥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7-11-13 00:00 최종수정 : 2017-11-13 01:32

이익 감소 협실화 사업구조 변신 모색
IoT·AI·5G 등 신수익 발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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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U+, 성장동력 찾기 발버둥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SK텔레콤을 비롯한 KT와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전통적 통신사업 성장 한계에 봉착하면서 미래 수익 동력 확보 경쟁에 한창이다.

이를 위한 움직임으로 이통3사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5G 등의 신사업 역량 강화와 미래 수익원 창출에 힘쓰고 있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이통3사 전체 영업이익이 올해 처음 1조원을 밑돌았다. 매출은 3사 합해 13조 328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6.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2% 줄어 든 9838억원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영업이익은 39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했다. KT는 6.1% 줄어 377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2141억원을 기록하며 1.3% 증가했다.

특히, SK텔레콤과 KT의 영업이익은 올해 처음으로 3000억원대로 떨어지며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일각에서는 연초부터 불거진 정부의 가계통신비인하 기조를 고려했을 때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동통신 가입률이 100%에 육박하는 등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점을 감안, 이동통신 수익에 벗어나 신사업 활로를 개척해야한다는 숙명은 그대로다.

이통3사는 IoT, AI, 자율주행 등 신사업 분야에 집중 투자, 연구개발 등을 확대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유영상닫기유영상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통신시장을 둘러싼 제반 환경으로 성장세를 이어 나가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요 사업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IoT, AI 등 신사업 분야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KT-SKT 5G 집중, 정통 IoT 강자 LG U+

현재 이통3사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기술 5G와 AI, IoT 등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며 발 빠른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KT는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SK텔레콤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우선 KT는 내년 평창에서 선보일 5G 시범 서비스를 기반으로 2019년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 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5G 상용화를 통해 스마트 시티, 커넥티드 카 등 ‘초연결 서비스’에 대한 통신 사업자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어 SK텔레콤은 시장조사기관인 주니퍼리서치가 선정한 5G 상용화에 가장 유망한 사업자로 선정됐다. KT, 일본 NTT도코모, 중국 차이나모바일, 미국 AT&T 등 글로벌 유수 통신사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

SK텔레콤은 5G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표준화 작업과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5G 시범 서비스에 이어, 2019년에 5G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전통 IoT강자 LG유플러스도 미래 먹거리 확보에 힘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IoT 서비스를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올해 홈IoT 10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하는 LG유플러스는 3분기 말 기준 92만명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가전 업체 및 건설사와 활발한 협업관계를 맺는 등 홈 IoT 시장을 주도해왔다. 업계에서는 ‘홈 IoT’를 선도하고 올해 관련 서비스를 30종으로 확대하며 이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대표적인 통신사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올해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CES 2017에서 “LG유플러스가 국내 가정용 사물인터넷분야에서 75%의 점유율을 보유한 만큼 사물인터넷은 반드시 1등을 해보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울러 이통3사는 자율주행, AI스피커, 보안사업, 헬스케어, 스마트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도 진출, 사업다각화를 통한 4차산업혁명 준비에 만전을 가하고 있다.
SKT·KT·LGU+, 성장동력 찾기 발버둥


◇ 성장동력 위한 R&D 경쟁 치열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 경쟁도 치열하다. 이통3사는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R&D)에만 4834억원을 쏟아 부었다.

2017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로 1938억원을 썼다. 이어KT는 2642억, LG유플러스는 254억원을 각각 지출하며 미래 먹거리 창출에 힘쓰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지난 한해 연구개발비(3111억)와 비교, 올해 상반기만 절반이상을 쓴 셈이다. KT는 이미 지난해 연구개발비(2109억원) 수준을 넘어섰고, LG유플러스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LG유플러스의 경우 SK텔레콤과 KT에 비해 적은 규모지만, 미디어콘텐츠와 5G, AI스피커, NB-IoT 중심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선택약정할인율 25% 상향, 보편요금제 시행 가능성, 저소득층 요금감면 확대 조치 등의 통신사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이통사들의 투자가 활발하다”며 “2019년 세계최초 5G 상용화 준비를 위한 투자지출도 앞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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