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견본주택을 오픈한 SK건설 '송도SK뷰센트럴'에 예비 청약자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사진=SK건설.
30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지난 주말 견본주택을 오픈한 주요 단지에 20만명 이상의 예비 청약자들이 몰렸다. 내방객 숫자를 공개한 전국 10개 단지 견본주택에만 21만3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번주에만 1만8404가구가 공급되는 등 관심단지들의 분양 시장 등장과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주택대출 규제 강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 거래 양도세 강화, 투기과열지구 내 주택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건설사 입장에서는 연내 공급에 집중하고 있고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 가점제 변경 등으로 예비 청약자들의 '내집 마련' 행보가 빨라졌다는 평가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소장은 "올해 11월은 전국적으로 8만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약 4만가구가 공급됐던 전년 동월 대비 2배 가까이 많다"며 "내년부터 주택규제 강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건설사 입장에서는 연내 최대한 공급을 마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0일부터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 가점제도 변경한 것도 지난 주말 오픈한 견본주택에 많은 인파가 몰린 이유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