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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MG손보 자본확충 잰걸음… 해외 신종자본증권·유상증자 각양각색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0-27 14:39

흥국생명·MG손보 자본확충 잰걸음… 해외 신종자본증권·유상증자 각양각색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RBC(지급여력)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중소형사의 자본확충 발걸음이 한창이다. 흥국생명은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전철을 밟아 해외에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으며 MG손해보험은 대주주인 새마을금고로부터 유상증자를 받는 한편 사옥을 매각하며 급한 불을 끄기로 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5억 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연내 발행할 예정이다. 한화로는 5640억원 규모로 30년 만기에 5년 콜옵션이 붙는다. 이자율은 내달 정해진다.

흥국생명은 지난 13일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에서 보험금지급능력평가 'Baa1'과 후순위 자본증권 등급 'Baa3'을 받았다. 이를 담보로 해외 자본시장에서 필요한 자금을 끌어오겠다는 의도다.

앞서 해외에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교보생명의 경우 발행금리가 3.95%로 역대 아시아 보험사가 발행한 채권 가운데 가장 낮은 발행금리를 기록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무디스로부터 'A1(Stable'을 3년 연속 유지하는 등 삼성전자, 골드만삭스와 같은 등급으로 평가받았다"며 "우수한 해외신용등급이 긍정적인 역할을 준 것 같다"고 설명을 내놨다.

업계는 이를 토대로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발행금리가 5%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우수한 교보생명이 4%에 가깝게 발행했으니 흥국생명은 이보다 높은 수준일 것"이라며 "이미 금리인상기에 접어든 만큼 1%p 이상 차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MG손해보험은 몇달 간 끌어온 유상증자 건을 이달 안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달 말 임시 이사회를 열고 MG손해보험에 대한 유상증자를 논의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9월 초까지 MG손해보험을대상으로 경영·재무적 컨설팅을 진행해 실제 필요한 유상증자 규모와 MG손해보험의 현재 상황에 대해 면밀히 조사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가 결정될 경우 대략적으로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MG손해보험에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MG손해보험은 유상증자와 더불어 사옥을 매각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에 나섰다. 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MG손해보험 강남 본사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엔지니어링공제가 선정됐다. 엔지니어링 공제는 지난달 말 계약금 납부를 마치고 오는 11월 잔금 납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MG손해보험은 임차 형태로 건물에 계속 남아있게 된다.

MG손해보험 관계자는 "MG손보는 올해 상반기 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는 등 올해를 '턴어라운드'의 해로 보고 있다"며 "유상증자와 자산 매각을 통해 RBC를 150% 이상으로 끌어올리면 내년엔 더 잘 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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