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미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1조6087억원, 영업이익 2527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부문별 매출로는 화장품과 생활용품, 음료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 -0.8%, 3.0% 등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순서대로 7.9%, -3.4%, 1.4% 등으로 추정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럭셔리 브랜드 화장품의 판매 호조가 면세 뿐 아니라 타 채널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생활용품은 작년 오랄 카테고리 감소분의 미진한 회복, 헤어 카테고리에서의 인바운드 감소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성장했다“고 진단했다.
음료 부문은 탄산 및 비탄산 판매 호조로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올림픽 관련 마케팅 비용 영향이 우려보다 크지 않았다고 의견을 냈다.
그는 “LG생활건강의 3분기 중국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했으며, 이 가운데 럭셔리 카테고리의 성장률은 같은 기간 대비 101% 성장을 기록했다”며 “중국인 관광객 감소 이후 면세점을 중심으로 업황이 악화되었음을 감안하면 놀라운 실적”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월요일부터 ‘오휘’, ‘VDL’, ‘빌리프’ 통합 매장을 중국 현지에 추가 오픈하며, 5대 럭셔리 브랜드를 모두 진출시킴에 따라 중국 화장품 성장의 포문을 열었다”며 “아직 시작에 불과하나, 향후 매장 커버리지 확대에 따른 추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