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SK그룹에 따르면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이천 SKMS(SK Management System) 연구소에서 CEO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선 최 회장이 강조한 ‘딥 체인지’ 이후 계열사별로 모색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사례 등을 함께 공유 할 것으로 알려졌다.
‘딥 체인지’는 삼성, 현대차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대내외 경영 여건 위축 속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지 못하는 가운데 공격적이고 과감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자회사 SK종합화학을 통해 미국 다우의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을 인수했다. 올해에만 벌써 두 번째로 성사된 글로벌 화학사업 인수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초에도 4225억원을 들여 다우의 에틸렌 아크릴산(EAA) 사업을 인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룹내 주요 계열사들의 파격적인 투자가 돋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2019년까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새로운 ICT(정보통신기술) 생태계 조성과 5G(5세대) 이동통신 등 미래형 네트워크에 1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먹거리로 전기차 배터리와 화학 분야를 지목하고 여기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SK그룹 관계자는“아직 구체적인 어젠다는 확정되지 않았다”라면서 “다만 지난 1년간 최 회장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관해 수시로 강조한 만큼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실천 방안들이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