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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2년 연속 적자에도 임직원 연봉 챙기기 급급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10-02 13:55

김병관 의원 국감자료 “방만경영 대신 자구노력 마련해야”
2년간 직원 평균 연봉 16.1% 인상…올해도 적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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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소기업유통센터, 김병관의원실 재편집

자료=중소기업유통센터, 김병관의원실 재편집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중소기업과 농민의 판매수수료 부담완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공영홈쇼핑이 설립 이후 계속 적자에 허덕이면서도 임직원의 연봉과 복리후생 혜택은 큰 폭으로 늘려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병관(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기업유통센터로부터 받은 ‘공영홈쇼핑 설립 이후 연도별 임직원 연봉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공영홈쇼핑 임직원 평균 연봉은 설립 당시인 2015년 5240만원에서 올해 682만원으로 2년만에 16.1% 상승했다.

직급별로 보면 1급 직원의 경우 2015년 9000만원 수준에서 올해 9860만원으로 2년 만에 9.4%(850만원) 인상됐다. 2∼7급 전 직급별로는 최소 500만에서 최대 1100만원까지 연봉이 인상됐다.

2년간 직급별 연봉인상률은 12.5∼53.2%로 집계됐다.

단체행사비, 경조사비, 부서운영비, 동호회비 등 임직원에게 복리후생 명목으로 지급되는 금액 역시 대폭 상승했다.

2015년에는 7월부터 6개월간 약 10억원의 복리후생비가 지급됐는데, 지난해에는 1년간 약 28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8월 현재까지도 약 21억원이 지급돼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적자는 출범이래 3년째 계속되고 있다.

공영홈쇼핑의 당기순이익은 설립 첫 해인 2015년 190억원 적자에 이어 지난해에도 9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6월까지 43억원의 적자를 내 3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공영홈쇼핑은 경영 초기 어려움을 이유로 승인 당시 20% 수준으로 책정된 판매수수료율을 23%으로 높인 바 있다.

내년에 설립 3년 차를 맞는 공영홈쇼핑은 재승인을 위해 현재 23% 수준의 수수료를 내년 4월부터 20% 이하로 내려야 한다. 그러나 적자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판매수수료까지 인하될 경우 수익성 악화는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김 의원은 “공영홈쇼핑이 적자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직원들에게만 급격한 연봉 인상 및 복리후생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방만한 경영 형태“라며 ”당초 재승인 조건인 수수료 인하를 위해서라도 자구노력에 매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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