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현대차, “베이징기차, 합자 끝낼 수 있다”…중국서 철수하나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9-08 06:05 최종수정 : 2017-09-08 06:16

베이징기차, 현대차 부품계열사 납품 문제 삼아 생산 중단
잇따른 악재 소식에 현지 한국 부품사 초긴장

베이징현대 중국 창저우공장 전경.

베이징현대 중국 창저우공장 전경.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시장에서 철수 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과 중국 파트너사인 ‘베이징기차’가 합자를 끝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현지 부품업체들까지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7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기차는 비용절감 등을 위해 베이징현대 납품업체를 중국 현지 기업으로 교체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중국 납품업체가 기술력과 품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해왔다. 해당 매체는 “베이징기차가 현대차와의 합자를 끝내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베이징현대 협력업체에게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4개 공장이 대금 지급 지연에 불만을 품은 외국계 부품사들의 납품 거부하고 있다.

창저우 4공장은 독일계 부품 협력업체(창춘커더바오)가 대금 지급 지연을 사유로 납품을 거부해 전날부터 이틀째 가동이 멈춘 상태다.

앞서 지난달 말에도 프랑스계 협력업체(베이징잉루이제)가 같은 이유로 공급을 하지 않아 중국 4개 공장(베이징 1~3공장, 창저우 4공장)이 일시적으로 멈췄다가 지난달 30일 생산 재개된 바 있다.

베이징현대는 현대차와 현지 업체인 베이징기차가 50대 50의 지분 구조다. 이로 인해 각각 생산과 재무를 주로 전담하고 있다. 한국 현대차 본사가 직접 협력업체 대금 지급을 하고 싶어도, 중국 정부의 입김이 닿는 베이징기차가 난색을 표하면 집행하기 어려운 구조인 셈이다.

베이징현대 판매량이 대폭 줄자 베이징기차 측에서 목표 이익을 맞추기 위해 협력업체들에 30% 가까이 단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이를 맞추지 못할 경우 대금 지급을 치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K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와 베이징기차 마찰이 잣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베이징기차가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부품업체를 선정할 것을 현대차에 요구했지만 이를 수용하지 않아 생산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온 것 같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 현대차는 부품 자회사인 현대모비스·현대위아 등으로부터 자동차 부품을 납품받고 있다. 이에 합작사인 베이징기차가 앙심을 품고 생산 중단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K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 “현지에선 이 같은 문제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중국 주요 매체에선 베이징기차가 현대차와의 합자를 끝낼 수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대비해 중소형 부품업체들이 모여 차후 향후 대책을 논의 하고 있다”며 “최악의 상황까지 치닫지 않았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고려아연, '자사주 매수' 주주대표소송 1심 승소…최윤범, 경영권 방어 숨통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벌인 8370억원 규모의 주주대표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법원이 경영권 분쟁 당시 고려아연 이사회의 자기주식 공개매수 결정을 위법한 경영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최윤범 회장은 경영권 방어 과정에서 불거진 대규모 손해배상 부담을 일단 덜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법원이 경영진의 재량권과 판단 정당성을 인정함에 따라 고려아연은 적대적 M&A 방어 명분을 확보하는 한편,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등 추진 중인 핵심 신사업 투자에도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22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부장판사 김석범)는 이날 영풍이 최 회장 등 고려아연 이사 2 정철동 'OLED 승부수' 던졌지만...LG디스플레이 3분기 영업익 전년비 42%↓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세가 꺾였다.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 증가로 전 분기 적자에서 벗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2% 감소했다. OLED 중심으로 제품 구성이 바뀌고 운영 효율화가 이어졌음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과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OLED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한 셈이다.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70억원, 영업이익 250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12%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 감소했다. 영업손익은 전 분기 107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으나 지난해 3분기 4310억원과 비교하면 41.9% 줄 3 'UAM 관제 시장 첫발' 대한항공, 글로벌 하늘길 잡는다 대한항공이 도심항공교통(UAM) 관제 사업에서 매출을 낼 발판을 마련했다.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UAM 기체는 미국·유럽 주요 개발사 인증과 상용화 일정이 늦어지고 있지만, 대한항공은 기체가 다닐 하늘 길을 관리하는 관제 시스템 ‘어크로스’를 통해 처음 지방자치단체와 계약을 맺으며 상용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UAM 연구개발 목표 '매출화'…지자체 계약으로대한항공이 자체 개발한 UAM 통합 관제 시스템 '어크로스(ACROSS, Air Control And Routing Orchestrated Skyway System)'는 여러 UAM 기체가 도심 상공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다닐 수 있도록 운항통제와 교통관리를 맡는 솔루션이다. 하늘에서 기체들의 비행 경로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