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살충제 계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오전까지 실시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일부항목 검사가 누락된 420개 농가에 대한 추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북 1곳, 충남 2곳 총 3곳의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플루페녹수론은 기준치 부합에 상관없이 계란에서 검출돼선 안 되는 살충제 물질이다. 이로써 현재까지 살충제 성분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수는 총 52개로 늘어나게 됐다.
충남에서 발견된 계란의 난각코드는 각각 ‘11시간과자연’과 ‘11초원’이며 전북에서 발견된 계란은 난각코드가 없었다. 이 계란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통추적과정에서 난각코드없이 유통됐는지 여부를 추가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추가조사가 진행되기 전 문제가 된 3곳 농가의 계란이 유통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 18일 정부는 전국 1239개 산란계 농가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총 49곳의 농장에서 기중에 유통되면 안 되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으며 이들 농가에서 출하된 계란은 전량 회수조치 했다고 밝혔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금일부터 농장에서 출하되는 모든 계란은 안정성이 확인된 문제가 없는 계란”이라고 소비자들을 안심시켰으나 이번 추가 조사결과 거짓 브리핑이 됐다는 지적이다.
농식품부는 추가 보완검사에서 확인된 부적합 3개 농가에 대해 검출 즉시 출하 중지조치를 했으며, 유통물량은 추적조사를 통해 전량 회수 및 폐기 조치할 방침이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