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코스트코 농심 특설매대에서 시식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농심 제공
2013년 월마트와 한국 식품업계 최초로 직거래 계약을 맺은 농심은 이후 대도시 매장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늘려왔다. 현재 월마트가 전 점포에서 판매하는 식품은 코카콜라와 네슬레, 켈로그 등 세계적인 식품회사의 대표 브랜드뿐이다.
John Carr 월마트 매니저는 “고객들로부터 신라면에 대한 큰 수요를 확인했다”며 “신라면을 지속적으로 매대에 진열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월마트와 신라면의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중소형 마트나 편의점, 슈퍼마켓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의 입점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본 동양수산과 일청식품에 이어 미국 라면시장 3위인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하반기 중 월마트에 납품하는 자체 물류체계를 개선해 현재 평균 3일 정도 소요되는 배송기간을 1일로 단축시키는 ‘월마트 ON-TIME’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카코 인근에 있는 물류센터를 확장해 중부와 동부지역 물류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신동엽 농심아메리카 법인장은 “농심은 월마트를 비롯해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현지 대형 유통사를 중심으로 농심 특설매대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수년 내에 일본 브랜드를 따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