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매각 대상은 에너지마케팅(EM) 부문 내 홀세일 사업부로, 해당 부서는 SK에너지가 생산하는 석유 제품을 자영주유소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현재 SK네트웍스는 직영 500여개, 자영 2260여개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네트웍스가 매각 대금으로 가전·렌탈 사업 등 신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동양매직(현 SK매직)을 인수한 뒤 SK렌터카와 스피드메이트 등 ‘카 라이프’ 사업과 렌털 부문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워커힐면세점의 재승인에 실패한 SK네트웍스는 그해 12월 패션사업을 현대백화점그룹에 매각했으며,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도 올 3월 SK가스 등에 넘기며 사업 구조 재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유류도매 유통사업 매각으로 매출이 약 5조 5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 된다”며 “대형 유통사업자로서의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향후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