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임형 ISA MP 누적수익률 현황/자료=금융투자협회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출시한 지 3개월이 넘은 ISA 204개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의 출시 이후 수익률은 전월보다 0.5%포인트 오른 5.9%를 기록했다. 출시 이후 수익률이 5%를 초과한 MP가 절반 이상 (52%)을 차지했고, 10% 초과 MP도 16%에 달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일임형 ISA의 최근 1년 수익률은 6.2%로 시중금리(1년 정기예금 1.5%) 상품의 4.1배 이상의 높은 수익률"이라며 ISA의 비과세 및 손익통산 효과 등을 감안 시 실질 격차는 더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MP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고위험일 수록 높았다. ISA 출시 이후 유형별 수익률은 초고위험이 12.2%로 가장 높고, 고위험(8.4%), 중위험(4.9%), 저위험(2.6%), 초저위험(1.6%)의 순이었다. 초고위험은 대상 MP 25개 모두가 수익률 5%를 넘겼다.
이 중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 MP가 출시 후 수익률 19.3%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상품은 해외선진국(유럽·독일) 62%, 해외신흥국 18%, 국내주식형 20%씩을 투자한다. 고위험형 1위는 현대차투자증권의 '수익추구형B2'로 중국본토, 미국, 유럽, 하이일드 등에 100%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전략으로 17.8% 수익을 거뒀다.
중위험형에서는 NH투자증권 'QV 중립 액티브·패시브'가 국내, 유럽, 이머징에 고른 투자로 10%대 수익을 내며 1위를 차지했다. 저위험형에서는 키움증권 '원금지급추구형플러스'가 3.3% 수익률로 가장 안정적이었다.
회사별 누적 성과는 NH투자증권이 11.0%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키움증권(9.4%), 현대차투자증권(7.8%), 삼성증권(7.5%), 한국투자증권(7.1%)의 순으로 증권사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은행권에서는 대구은행이 누적 6.0%로 1위였으며, 우리은행(5.8%), 신한은행(4.9%) 등이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