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내년 조직개편때 'e보험추진팀'을 신설하고 온라인보험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온라인보험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초 농협생명은 온라인 시장이 아직 작고 마케팅 비용 대비 수익성을 확신할 수 없다는 이유로 상품 출시를 추진하다가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번 농협생명의 행보에는 고객 다변화와 더불어 보험업계에 부는 인슈테크와 결합해 다양한 서비스 제공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특히 모바일을 통한 금융시장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채널 다양화 측면에서도 CM(온라인)채널 확보는 필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생명보험 시장은 2012년 KDB생명이 포문을 연 뒤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생보사 온라인 시장 규모는 초회보험료 기준 93억 가량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19억 규모에 비하면 다섯 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6월 현재 온라인 생명보험 시장에는 △교보라이프플래닛 △KDB생명 △한화생명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신한생명 △알리안츠생명 △흥국생명 △현대라이프생명 △하나생명 △KB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 14개사가 진출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