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식이두마리치킨은 9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죄송스런 마음과 회사를 위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최호식 대표는 금일부로 호식이두마리치킨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본사는 전문경영진을 꾸려 경영 공백이 없도록 운영해 나가겠다”며 “이번 일을 전화위복 삼아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사랑을 받는 호식이두마리치킨이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사과문과 함께 △상생협력위원회 구성 및 경영 참여 상생협력위원회 구성 △상생협약을 통한 동반성장 기틀 마련 △사회공헌 활동 강화 △고객 불만 제로 경영 △윤리경영 실천과 직원 복지 강화 등의 상생혁신 방안을 내놨다.
최 회장은 지난 3일 여직원과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뒤 인근 호텔로 여직원을 강제로 끌고 갔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해당 여직원은 이틀 뒤 최 회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으나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식이두마리치킨 불매운동이 일어나며 가맹점들의 피해 사례가 속출했다.
한편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최 회장은 지난 1999년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 치킨을 제공하는 마케팅으로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을 창업해 큰 성공을 거뒀으며 현재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부회장, 대한민국신지식인협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