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홀딩스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내달 12일과 13일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9일부터 이틀 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6월 안에 모든 절차를 진행한다.
제일홀딩스의 공모 주식 수는 전체 물량의 28.8%인 2038만1000주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700원부터 2만2700원 사이로, 제일홀딩스는 최대 4626억4000만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공동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조6000억원 규모다.
제일홀딩스는 하림그룹의 최상위 지주회사로 전북 익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950년 4월 설립됐다. 지난 2011년 1월 투자 부문과 사업 부문으로 나누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지난해 말 기준 유가증권 4곳 선진·팜스코·엔에스쇼핑·팬오션과 코스닥 2곳 하림홀딩스·하림을 포함해 종속기업 수는 총 74개소에 달한다. 이 중 해외법인은 31개소다.
제일홀딩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2% 상승한 6조1964억원이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4507억원, 3717억원으로 각각 28.4%, 113.2% 올랐다. 올해 1분기까지 집계된 실적은 매출액 1조5734억원, 영업이익 1036억원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