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현대백화점 실적은 총매출액 1조3759억원(전년대비 +3.9%), 영업이익은 1385억원(전년대비 +35.3%)를 기록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지만 1회성 수익인 사은상품권 에누리 인식 변경으로 인한 부가세경정 환입분 407억원을 감안한 실질 영업이익은 978억원으로 전년대비 4.5% 하락했다”며 “1분기는 판교점 성장과 신도림디큐브점 리뉴얼 효과에도 불구하고, 주말영업일수 감소로 인한 프리미엄아울렛 매출 둔화와 경쟁업체 출현으로 인한 대구점 부진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울산지역 소비경기 악화에 따른 일부점포 영업력 약화도 같은 원인이다.
남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성장도 단언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부 지역 점포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지난해 대비 우호적이라 판단했던 5월의 경우에도 실적 성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5월 도심형아울렛 가든파이브점 오픈에도 불구하고 총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미미해 실적 기여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향후 신규점 출점도 2019년에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모멘텀 공백기에 진입했다”며 “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아울렛 사업부문에 집중하고 있고, 샵인샵 점포 모델을 통해 무리한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