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K손해보험은 지난달 ‘에듀카인터넷자동차보험’을 출시해 본격적인 CM채널 영업에 나섰다.
이번 상품은 기존 CM(텔레마케팅)을 통해 가입하는 것보다 보험료가 평균 4.4% 더 저렴하고 1인 또는 부부한정 지속형 특약에 자동 가입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 운전자 범위가 넓은 고객은 가입이 제한된다.
전담 상담직원과 전화·이메일 상담도 가능하며 가입과 ․결제는 웹과 모바일을 통해서 진행할 수 있다.
The-K손해보험 관계자는 "지난 4월 자동차보험료 2.1% 인하와 마일리지할인율 최대 41%까지 확대에 이어 이번에 보험료가 평균 4.4% 저렴한 인터넷자동차보험을 출시한 것"이라며 "할인경쟁이 치열한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업계 수위를 다툴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G손해보험도 이달께 온라인 자동차보험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MG손보가 가세하면 이로써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1개 손해보험사 전부가 CM시장에 진출해 경쟁하는 셈이다.
10일 생·손보협회의 공시에 따르면 온라인 채널을 통한 보험 판매액은 2013년 6582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2199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보험사 전속 설계사 수는 2015년 11만7311명에서 지난해 11만1813명으로 감소했다. GA(독립대리점) 등록 설계사 수도 같은 기간 12만7217명에서 12만4577명으로 소폭 줄어들었다.
이처럼 자동차보험 시장에 '비대면 열풍'이 부는 것은 자동차보험이 가진 특성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은 운전자라면 꼭 들어야 하는 의무보험이며 상품 구조가 대부분 정형화됐다는 특징으로 온라인 가입에 가장 적합한 상품으로 꼽힌다.
올해 3월 기준 온라인 자동차보험 점유율은 △삼성화재 71.4% △KB손해보험 9.1% △현대해상 6.9% △동부화재 6.2% △메리츠화재 2.6%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사들도 보험료 인하와 특약 확대에 힘입어 △악사손보 2.1% △롯데손보 1.1% △한화손보 0.5% △흥국화재 0.1% 등 점유율을 기록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