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T2구역 면세점 입찰에 참여한 대기업 4곳과 중소·중견기업 3곳 등 7곳의 사업제안서(60%)와 가격제안(40%)에 대한 심사를 벌인 결과, 5개 사업권의 복수 사업자를 선정했다.
대기업 입찰구역인 DF1~3 중 DF1(향수·화장품) 사업권은 롯데와 신라가 각각 선정됐다. DF2(주류·담배·식품) 구역도 롯데와 신라가 각각 지정됐다. DF1, DF2 구역 입찰에는 롯데와 신라, 신세계, 한화갤러리아 등 4곳이 모두 참여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두 번째 유찰된 DF3(패션·잡화) 구역에 대해 수의계약이나 임대료를 낮춰 재공고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공항면세점 중 제주공항 운영하고 있는 한화는 인천공항 면세점 첫 진출에 실패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당황스러운 결과” 라며 “어떤식으로 대응할지 향후 계획을 검토 중” 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중견기업 입찰구역인 DF4~6 중 DF4(술·담배·향수 등)에는 시티플러스와 SM이, DF5(전품목) 구역에는 SM과 엔타스가 선정됐다. DF6(패션·잡화·식품)은 시티플러스와 SM이 각각 선정됐다.
관세청은 1차 선정된 사업자를 대상으로 재심사를 벌여 이르면 이달 말 경 최종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업체는 6월부터 내부공사를 진행해 10월 말 T2 개장에 맞춰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