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해상과 더케이손해보험은 내달 1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마일리지 특약 할인 구간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마일리지 특약은 자동차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 할인을 해주는 제도로 주행거리가 적을수록 할인폭이 커진다.
현대해상은 연간 주행거리가 3000㎞이하일 경우 기존 22%에서 32%까지 할인폭을 확대한다. 또한 주행거리 1만5000㎞ 구간을 신설해 6%의 할인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더케이손해보험은 연간 주행거리 2000km 이하 구간과 1만5000km 이하 구간을 신설해 최대 41% 할인율을 적용한다. 기존 구간별 할인율도 확대해 3000km 이하는 33%에서 38%로, 5000km이하는 23%에서 26%로, 1만km 이하는 17%에서 19%로 각각 할인율이 높아진다.
KB손해보험도 가세했다. KB손보는 내달 15일부터 연간 주행거리가 2000㎞이하인 경우 기존 23%할인을 35%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주행거리 4000㎞이하는 30%, 1만㎞이하는 21%까지 할인율을 높이고 1만2000㎞구간도 신설했다.
그러나 할인 확대와는 별개로 각 보험사별 소비자가 체감하는 인하 온도는 다를 수 있어 실질적으로 자신의 상황에 맞는 상품 선택이 필요하다.
통상적으로 자동차보험 요율은 보험개발원에서 제공하는 참조율을 바탕으로 각 사의 손해율 등을 반영해 조정하기 때문.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이자 상품 구조가 정형화됐다는 특성으로 온라인 가입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 상품. 금융당국에서도 이같은 특성을 감안해 올 하반기부터 포털사이트에서 손쉽게 자동차보험료 비교가 가능하도록 방침을 내놨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