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는 지난해 9개 금융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노사 협의를 통해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조합원들의 동의를 얻지 않고 노조위원장 독단적으로 협의를 추진하는 등 문제의 소지가 많아 기존 위원장은 얼마못가 떠밀리듯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예보 노동조합은 투표를 통해 한형구 위원장을 선출하고 지난달 23일 제8대 위원장의 취임식을 거행했다. 한형구 위원장은 제2~3대(2003~2009년) 위원장을 역임한인물로, 당시 참여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에서 예보를 제외시키고 당시 200여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통합노조를 출범시키는데 중심 역할을 했다.
한형구 제8대 위원장 취임 이후 첫 이뤄지는 이번 노사협의에서는 성과연봉제에 대한 수위 조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예보 관계자는 "성과연봉제가 이미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 범위 등 세부적인 방안에 대해 얘기가 오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의에서 조율되는 사항들은 숙려기간을 거쳐 4월 초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예보 노조는 이번 협의를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공운법과 범금융권 사무노동자근무환경 분위기 제고를 목표로 나설 전망이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