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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지지율 67%→4%… 추락한 '선거의 여왕' 정치인 박근혜 운명은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3-10 10:30

△박근혜 대통령/ 사진제공=청와대

△박근혜 대통령/ 사진제공=청와대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오늘 결정된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의결한지 92일 만이다.

파면이 결정되면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 형사상 불소추특권은 물론, 경호와 경비를 제외한 모든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받을 수 없게된다. 만약 헌법재판소가 '기각' 또는 '각하' 결정을 내리면 박근혜 대통령은 곧바로 직무에 복귀할 수 있다.

국가 최고지도자의 영애에서, 34년만에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청와대 재입성에 성공하는 등 화려하게 기록됐던 박근혜 대통령의 업적에 사상 최초로 탄핵 파면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가 기록될지 여부가 결정되는 날인 셈이다.

박 대통령은 1998년 정치에 입문한 이후 보수정당을 살려낸 구세주,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며 누구보다 화려한 정치 경력을 쌓아왔다.

2004년 5월 노무현 탄핵과 한나라당의 '차떼기 사건'을 계기로 당내 구원투수로 등판한 박 대통령은 2004년 3월 당 대표가 돼 17대 총선을 지휘한다. 이 선거에서 121석을 차지해 개헌 저지선을 확보하면서 한나라당을 기사회생시킨 '선거의 여왕'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에게 패하긴 했지만 경선 패배 승복, 세종시 수정안 반대 등 상황을 거치며 지지층을 결속시켰다. 2011년 말에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재등장해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며 개혁에 나섰고 2014년 4월 총선에서 152석의 과반 확보에 성공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84%의 압도적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하며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됐다. 18대 대선에서는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을 따내면서 51.6%의 득표율을 얻어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사상 첫 과반 득표를 기록했다. 34년만에 돌아온 청와대는 박 대통령에겐 그리운 '집'이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1주년까지도 견고했다. 2014년 2월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역대 대통령 집권 2년차 1분기 지지율을 비교했을 때 박 대통령은 56%의 지지율을 얻어내 김대중 전 대통령(60%)의 뒤를 잇는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취임 후 최고 지지율은 67%였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014년 세월호 참사와 2015년 메르스 사태 등을 거치며 차츰 하락했다. 탄액 소추의 직접적 사유가 된 최순실 일가 국정농단 사태를 겪으면서는 역대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인 4%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의 2016년 12월 정례조사 당시 기록이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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