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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6 내고 해외공장 늘리고 조성진 ‘실적 반등’ 켠다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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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3-06 00:20

G6 글로벌 무대 화려한 데뷔 손수 이끌어
미국공장 증설 등 생산효율·매출도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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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부회장이 MWC서 최신 프리미엄폰인 G6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 G6.

▲ 조성진 부회장이 MWC서 최신 프리미엄폰인 G6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 G6.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조성진닫기조성진기사 모아보기 LG전자 부회장이 가전에서의 성공 경험을 모바일 사업에도 불어넣고 있다.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이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와 함께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아 오는 것이 조 부회장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 G6, LG모바일의 새로운 도약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담은 최고의 제품을 최고의 품질로 제공해 LG가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G6’는 LG모바일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게 될 것이다.”

LG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열린 MWC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에서 스마트폰 G6를 공개했다. 조성진 LG전자 대표는 G6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반등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생활가전 사업에서 입지전적인 길을 걸어온 최고경영자답게 모바일 혁신을 가전과 비교했다.

그는 “여러 가지 플랫폼을 조금씩 계속 내놓기보다 제대로 된 플랫폼을 한꺼번에 많이 생산하고, 부품을 공유하며 모듈화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며 “주로 가전에서 했던 전략들을 휴대폰에도 접목해볼 수 있을지 확인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 전략의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혁신을 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하거나 억지로 뭔가를 집어넣으면서 문제를 일으키기보다는 보편적인 것의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며 “냉장고 사업에서도 제조사들이 냉장고의 용량을 늘리는 경쟁을 벌였는데 냉장고가 커지면 작년 추석에 먹었던 것이나 보관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의미없는 혁신을 피하겠다는 얘기다. “이제 스마트폰 산업은 상당히 성숙해서 이렇다 할 혁신이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안전성이나 품질 같은 스마트폰 본연의 가치로 접근하려고 한다”고도 했다. 조 부회장은 모바일 사업 혁신의 폭이 크게 줄어든 만큼 품질과 가성비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불특정 다수의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확대하고 가성비가 높은 제품으로 옮겨가는 게 맞다”며 “스마트폰 본연의 기능에서 혁신의 방향을 찾은 G6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G6에 대해 “(시장 경쟁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간의 LG전자 스마트폰이 틈새시장 중심이었다면 G6는 양쪽 끝이 아닌 가운데에 있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제품으로 방향을 바꿨다”며 “방향은 잘 잡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한 손에 쏙, G6 매력

G6는 5.7인치 초고화질(QHD+, 1440*2880)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초고화질(UHD)TV에 들어간 HDR(High Dynamic Range)을 지원한다.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HDR 10 규격을 탑재했다. HDR은 밝고 어두움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전면과 후면 카메라는 1300만화소다. 전면은 광각 후면은 광각과 일반각 카메라를 채용했다. 셀카봉이 없어도 여러 명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촬영과 동시에 최근 찍은 사진을 화면 한편에 필름처럼 표시해준다. 촬영 버튼을 길게 누르면 최대 100장까지 연속 사진을 찍는다. 2장부터 100장의 사진을 모아 GIF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아울러 배터리 일체형 디자인을 채용했다. 돌출 없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이다. △카메라 △센서 △스피커를 전면 상단에 일렬로 배치했다. LG전자 특유의 후면 전원버튼은 지문인식 기능도 담았다. 방수방진(IP68)도 제공한다. 색상은 △아스트로 블랙 △아이스 플래티넘 △미스틱 화이트 3종이다.

또 인공지능(AI) 구글 어시스턴트를 내장했다. 영어와 독일어로 동작시킬 수 있다. 한국어는 추후 지원 예정이다. 오는 6월 간편결제 ‘LG페이’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음질은 쿼드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을 갖췄다. DAC는 사운드 균형감을 잡아주고 잡음을 감소해주는 기능이다. 제품 안정성에도 신경을 썼다. 배터리의 경우 20여가지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발열을 억제하기 위해 PC에 활용하는 히트파이프를 썼다. 메탈로 측면을 감싸 떨어뜨려도 액정이 쉽게 깨지지 않도록 했다.

◇ 테네시 세탁기공장 미주 볼륨 증폭

조 부회장은 MC사업본부 뿐만 아니라, H&A사업본부도 챙기고 있다. LG전자가 미국 테네시 주에 세탁기 생산 공장을 짓는다. LG전자와 테네시 주는 지난달 28일 테네시 주 내슈빌 소재 주정부 청사에서 빌 해슬램 주지사, LG전자 송대현 H&A 사업본부장(사장),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클락스빌에 세탁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부지 계약, 생산라인 설계를 마치고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총투자비는 2억5000만 달러(약 2825억원)이며, 2019년 상반기까지 공장 건설을 마치고 곧바로 생산·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드럼세탁기, 통돌이 세탁기 등을 연간 100만대 이상 만들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2010년부터 공장 후보지를 검토해 온 LG전자는 인력 확보, 기반 시설, 원가경쟁력, 세제혜택 등 각종 인센티브를 고려해 클락스빌에 공장을 만들기로 했다.

LG전자가 지을 공장은 대지 면적 125만㎡에 건물 연면적 7만7000㎡ 규모다. 신공장은 공사기간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준공 뒤 가동되면 인력 고용, 현지 부품 조달을 통한 연관 산업 파급, 세금 납부 등을 통해 현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LG전자는 미국 현지에 공장을 지으면 물류 비용과 운송 시간을 줄이고 관세 부담을 덜기 때문에 투자비, 인건비 상승 등을 고려하더라도 현재 수준의 원가경쟁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연구개발·디자인, 판매, 서비스에 이어 생산까지 사업 전 부문이 현지화돼 미국에서 가전사업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등 아시아에서 생산한 세탁기를 미국에서 판매해 온 LG전자는 현지 생산을 통해 미국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주요 전략시장인 미국에서 지속 성장을 위해 현지 생산체제를 비롯한 인프라 투자는 물론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 투자를 통해 고객이 선망하는 1등 브랜드를 만들겠다”말했다.

한편 미국의 새정부가 들어선 이후 우리나라 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짓는 절차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도 미국에 가전공장을 지을 것이라는 보도가 이미 나온 상황이어서 한국 기업들의 미국내 투자가 잇따를지 주목된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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