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DCM] ‘미매각 악몽’ 이랜드월드, 재무 부담 가중…고금리 전략 ‘의문부호’

이성규 기자

lsk060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29 09:08

5.8~6.8% 고정금리 제시…모험자본 등 변수

이랜드월드 신용등급 변동 기준 및 주요 지표./출처=나이스신용평가

이랜드월드 신용등급 변동 기준 및 주요 지표./출처=나이스신용평가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이랜드월드가 고금리를 제시해 시장 조달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다만 재무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시장이 우호적 스탠스를 취할지 의문이다. 모험자본 확대 등 기대요인도 있지만 이전부터 미매각 이슈가 지속됐다는 점 역시 불안 요인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이날 3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1년 단일물로 구성됐으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

희망금리밴드는 5.8~6.8% 고정금리를 제시했다. 대표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이랜드월드 신용등급은 BBB0다. 한진, SLL중앙에 이어 공모채 시장에 3번째 등장한 BBB급이다. 앞서 한진은 수요예측에 흥행한 반면, SLL중앙은 미매각을 기록했다.

두 기업은 같은 BBB급에 속하지만 시장 기대치는 극명히 갈린다. 한진은 사실상 A급 대우를 받은 반면, SLL중앙은 무려 1년 6개월물 400억원 발행에 6.8~7.8% 고정금리를 제시했지만 미매각을 기록했다.

이랜드월드는 SLL중앙보다 발행 물량이 작고 만기도 짧다. 하지만 제시한 희망금리밴드 격차는 무려 1%포인트다. 이랜드월드 펀더멘탈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렵다. 신용등급 하향 조건은 충족되진 않았지만 부채부담이 늘면서 트리거 기준에 다가서고 있는 탓이다.

모험자본 공급은 BBB급에 기대요인이지만 한진과 SLL중앙 사례를 보면 펀더멘탈이 중요하다는 점이 확연히 드러난다. 모험자본이 수요예측 흥행여부와 금리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단계는 아직이라는 의미다.

메리츠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소폭 미매각을 기록한 점도 주목해야 한다. 펀더멘탈에는 문제가 없지만 금리 매력이 충분하지 않으면 우호적 투심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랜드월드는 절대금리만 보면 긍정적이지만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한 SLL중앙이 비교 사례로 작용한다는 점은 부정적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작년 말부터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수준도 높아졌다”며 “모험자본이 기대요인이라고 하지만 아직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단계도 아니고 현재는 펀더멘탈과 금리 수준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첫 워시 체제' 美 연준, 기준금리 3.5~3.75% '동결'…연내 인상가능 시사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ed)이 첫 케빈 워시 의장 체제의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4연속 동결이다. 다만, 점도표(dot plot)에서 연준 위원들의 전망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으로 전환됐다. 한국(2.50%)과 미국 간 금리 차는 최대 1.25%p(포인트)로 유지됐다.만장일치 동결 결정연준은 17일(현지시각) 이틀 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2명 만장일치 동결 결정이다.연준의 FOMC 성명문 길이가 대폭 짧아진 게 특징적이다. 성명문은 "위원회는 연방준비제도의 이중 책무를 지원하기 위해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살리려 주주가치 희생했나 아시아나항공(대표이사 송보영)이 시세를 웃도는 가격에 자회사 에어부산의 사모 영구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해 논란이 일고 있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1000억 원 규모의 에어부산 영구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을 행사해 신주 4627만 4872주를 취득했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 지분율은 기존 41.92%에서 58.40%로 높아졌다.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주식 취득 목적을 '계열회사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혔지만, 거래 내용을 들여다보면 모회사와 일반 주주가 경제적 손실을 떠안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시장가보다 16% 높은 가격에 주식 전환전환 시점의 가격 괴리는 이번 거래가 대주주 중심의 이해 3 공정한 M&A 해법은…“의무공개매수제 도입 필요” 상장사의 공정한 M&A(인수·합병)를 위해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 등을 통해 일반주주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증권학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 불스홀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M&A 제도 개선 방향’을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축사에 나선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주식 양수도 방식의 M&A에서 발생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일반주주도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의무공개매수제도를 개선하거나 조속히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합병가액 산정 공정성 강화해야”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공정한 M&A를 통한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자본시장법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