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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불발' 에식스 여파…LS 다른 계열사 IPO에 어떤 영향?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27 11:30

주주 반발·대통령 지적에 'ES 상장 철회'
타 계열사 LS이링크·MnM 등 관심 촉각
LS "IPO 철회 ES에 대해서만 내린 결정"

구자은 LS그룹 회장. /이미지=챗GPT

구자은 LS그룹 회장. /이미지=챗GPT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중복 상장' 논란으로 에식스솔루션즈(이하 ES) 기업공개(IPO)가 철회된 가운데, 그간 상장을 준비하고 있었던 다른 LS그룹 계열사들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시장 지적에 IPO 카드 접은 LS

LS는 전날 ES 상장 계획을 공식 철회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설명회를 열고, 올해 들어 ㈜LS 주주 대상 공모주 청약 특별 배정안까지 내놓으며 달래기에 나섰지만, 시장 지적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과 당국 기류도 급변했다. 오는 29일 ES 상장 관련 2차 설명회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을 막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특히 지난 22일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와 가진 오찬에서 ES 사례를 언급하며 "아직도 이런 사례(중복 상장)가 있다"고 지적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상장 대기 중인 계열사만 4곳

현재 LS그룹 내에는 LS이링크(E-Link), LS엠앤엠(MnM), LS파워솔루션, LS이브이(EV)코리아 등이 IPO를 앞두고 있다.

당초 지난해 상장을 목표했던 LS이링크는 이미 한차례 상장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하며 속도 조절에 들어간 상태다. 표면적 이유는 '북미 시장 불확실성'과 '본업 경쟁력 강화'다.

이태호 ㈜L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LS이링크 상장이 지연되는 가장 큰 이유는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관세 영향"이라며 "다만 상장은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거래소와 잘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년 LS파워솔루션, 2027년 상반기 LS엠앤엠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이브이코리아의 경우 아직 구체적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

LS이링크는 2021년 ㈜LS와 E1이 각각 지분 50%를 들여 신규 설립한 곳으로, 전기 자동차 충전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변압기 및 전기전자장비시스템을 제조하는 LS파워솔루션은 LS일렉트릭이 2024년 5월 지분 51%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LS이브이코리아는 LS전선이 2017년 11월 전기차 부품사업부를 분할해 설립한 자회사다. LS전선이 지분 84%를 보유하고 있다. LS엠앤엠은 과거 일본 제련업체 닛폰광업과 합작 투자해 설립한 곳으로, 전기동·금·은·황산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영업으로 하고 있다. ㈜LS가 지분 75.1%를 보유하고 있다.

자료제공=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제공=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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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할인·더블 카운팅 우려

시장이 우려하는 점은 중복 상장에 따른 몸값 하락이다. 상장사가 특정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재상장하거나, 핵심 자회사를 중복 상장할 경우 모회사 기업가치는 '지주사 할인'을 겪게 된다.

투자자 입장에선 굳이 ㈜LS를 살 이유 없이 상장된 알짜 자회사에 직접 투자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 지주사 주주들은 보유 지분 가치가 희석되는 '더블 카운팅' 피해를 보게 된다.

상장이 예정된 4곳 지배구조 모두 그룹 지주사인 ㈜LS로 귀결되는 구조라는 점이다.

LS이링크 모회사는 ㈜LS와 E1이다. LS엠앤엠은 ㈜LS, KOC전기는 LS일렉트릭, LS이브이코리아는 LS전선이다. LS일렉트릭과 LS전선 최대주주가 ㈜LS이기 때문에, KOC전기와 LS이브이코리아는 ㈜LS 손자회사다. 이중 LS전선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이기도 하다.

계열사 IPO가 줄줄이 멈춰 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LS 측은 "이번 상장 철회 결정은 ES에 대해서만 내린 결정"이라고 답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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