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

지난 10일 열린 ‘2017년 철강업계 신년 이사회’에서는 권오준 회장의 연임과 맞물리면서 관심이 고조됐다. 이 자리에서 그는 “심사 중”이라는 답변 외에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철강업계 관계자들과 신년 인사만 나눌 뿐이었다.
현재 포스코는 권 회장의 연임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이다. CEO후보추천위원회(의장 이동우닫기

권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연임이 안개 국면에 빠졌다. 지난 2015년 창립 첫 적자를 기록했던 포스코는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실적 개선과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돼 그의 연임 가능성은 높게 점쳐졌다. 그러나 회장 선임부터 옛 게열 광고사인 ‘포레카’ 매각에서 최순실씨 측근인 차은택씨에게 이권을 주려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권 회장의 연임은 안개 속이다.
실제로 권 회장은 작년 11월 1일 대기업 총수 최초로 검찰 참고인 조사에 소환되는 등 핵심 관계자로 구분되는 상황이다. 그는 검찰 조사를 묻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