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래 주력 사업 발굴&정착 긴박하게 병행
박정호닫기

모든 것이 연결되고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존 경쟁 패러다임을 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혁신해내고 이를 통해 글로벌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새로운 판을 짜야한다는 주문이다.
황창규닫기

이를 위해 황 회장은 스마트에너지, 보안, 인증·결제 솔루션 등 미래 사업도 본격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독려했다. 권영수닫기

◇ 사랑 듬뿍 받는 조직 DNA로 변신 꾀해
이들은 아울러 업계 1등 DNA를 확립하기 위해 기업문화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박 사장은 “넘치는 에너지와 열정을 4차 산업혁명 주도와 글로벌 경쟁에 쏟을 수 있도록 창의력이 최대화될 수 있는 기업 문화 구축에 힘쓸 것”이라며 “새로운 기업 문화가 구축되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어깨를 겨루고 인정받는 회사가 되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SK텔레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회장도 “KT그룹의 소통과 협업의 기반이 된 ‘1등 워크숍’에 대해 하버드대 교수들도 놀라움을 표시한 바 있다”며 “KT그룹 구성원들의 소통, 협업, 임파워먼트, Single KT 등 지난 3년간 만들어 왔던 KT 고유의 기업문화를 2017년도엔 완전히 체질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즐거운직장팀을 신설하며, 새 조직문화 만들기에 앞장섰던 권 부회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조직문화 혁신을 당부했다.
권 부회장은 “경청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인간 존중의 경영, 단단한 팀워크로 ‘아침에 눈 뜨면 달려가고 싶은 회사’를 다 함께 만들어 가자”며 “이 같은 인간 중심의 조직문화가 만들어졌을 때 한계를 지워버릴 뜨거운 열정과 강한 의지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 CES 총집결, 배우고 익혀 이기자
CEO 3인 모두 CES에 들러 최신 동향을 직접 체험하고 나선 것도 이례적이다. 시시각각 급변하는 통신 환경에 위기를 느낀 CEO들이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첫 글로벌 경영 행보로 CES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KT 황 회장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 전시회 참여의사를 선포한 것이 지난 2일이다. 가장 먼저 뒤 처지거나 도태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을 완전히 틀어막으려는 절실한 몸부림을 펼치는 셈이다.
박 사장은 최진성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종합기술원장을 포함해 디바이스, 신사업 개발 등 관련 임원 3~4명과 전시장을 방문했다.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흐름을 파악하고 특히 유수의 IT글로벌 업체와의 협력을 위한 경영진 회동했다. 1일 취임 이후 빠듯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해외 경영 일정을 소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황 회장은 이동면 융합기술원장, 김형닫기

KT 관계자는 “버라이즌 등 주요 글로벌 업체들이 연말 휴일로 미팅 일정을 확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뒤늦게 날짜가 확인되면서 황창규 회장의 CES 참석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도 주요 사업 부문 30명의 임직원과 함께 CES를 찾았다. 권 부회장은 취임 이후부터 IoT, AI, 빅데이터 등 3대 신사업에 주력하겠다고 팔 걷어붙인 터였다.
CES 전시장 부스에서도 3대 신사업 및 커넥티드 카 등의 서비스를 LG유플러스 사업과 연계시키는 방안에 주력했다.
한편, CES는 매년 3800여개 업체가 참가해 기술력을 선보이는 최대 가전 박람회이다. 과거에는 가전 중심의 기술력을 겨뤘으나, 최근에는 모바일 및 자동차 등 IoT 융합기술이 강조되면서 통신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분위기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