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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CEO 단명' 불명예

김민경 기자

aromomo@

기사입력 : 2016-12-16 17:21 최종수정 : 2016-12-16 17:40

최근 11년간 대표 10명 거쳐가… 업계선 실적 부진 이유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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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신임 대표 권중원 전 LIG손보 전무

△흥국화재 신임 대표 권중원 전 LIG손보 전무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화재의 수장이 교체된다. 보통 보험사 CEO들의 정식 임기가 2~3년이고 재임하는 경우도 많은 것을 감안할 때 굉장히 짧은 호흡이다.

16일 흥국화재는 권중원 전 LIG손해보험 보상 및 업무총괄 전무를 신임 대표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흥국화재는 2006년 쌍용화재를 인수한 이후 최근 11년간 대표가 10명이나 된다. 그 중 정식 임기인 2년을 채운 사람은 2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업계에서는 이에대해 태광그룹이 계열사들의 경영진단을 매년 실시하고 있어 흥국화재 사장은 실적이 좋지 못하면 버티기 힘든 자리라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올 한 해 흥국화재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올해 실손보험료를 47.9% 가량 인상하면서 실적 개선을 꾀했지만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흥국화재는 올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41.9%나 감소한 1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4.8%에서 4.6%로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보험민원 분석 자료에서도 흥국화재가 고객 10만명당 45.62건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흥국화재가 보험금 지급을 깐깐하게 하면서 이의를 제기한 소비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흥국화재는 "장기보험 비중이 높아 보험금 지급 신청 건수가 많고 그에 따른 민원건수도 높게 나타났다"고 해명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표 임기가 짧으면 그만큼 장기 계획에 취약하다"면서 "결국 단기 실적에 얽매이면서 위험도 높은 상품 개발 등 근본적으로 잘못된 사업구조 바꾸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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