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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날 없는' KB손보… 노조와 팽팽한 줄다리기

김민경 기자

aromomo@

기사입력 : 2016-11-22 16:02

성과연봉제 도입 논란… 노조 "임단협 등 먼저 처리할 일 산적" VS 사측 "그냥 설명회 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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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KB손해보험이 속해있는 KB금융지주 계열사의 진통이 잇따르고 있다. 임단협 결렬, 임금피크제 도입, 사측의 직원 사찰 의혹 등과 더불어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의 목소리가 커진 것.

KB손해보험은 지난주 본사와 지점 직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지만 직원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쳤다. 노조는 향후 사측의 성과연봉제 도입 강행에 대비해 조합원 2500여 명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 반대 확인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B손보 노조 관계자는 "임금단체협상도 끝나지 않았는데 성과연봉제는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KB손보 노조는 현재 올해 임단협뿐 아니라 지난해 것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사측의 임금피크제·성과연봉제 도입 제안과 맞물려 노조와 사측 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그러나 회사는 성과연봉제 의결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KB손보 관계자는 "성과연봉제가 지금의 정부 정책이니만큼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보 제공 목적의 설명회만 개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측은 "노조가 협상 테이블에 임하는 태도가 잘못됐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관계자는 "직원 사찰 건에 대해서는 부서장 근태 관리에 관한 감사였다. 입장이 다를 수 있겠지만 내부 문제는 내부에서 풀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표했다.

KB손보 노조와 사측의 갈등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LIG손해보험을 KB금융이 인수하면서 불거진 은행과 보험사의 조직 문화의 충돌이 갈등의 씨앗이라고 노조 측은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예를 들어 PS(초과 이익 배당금)같은 경우 이전에는 월급 개념이었는데 지주문화로 바뀌고부터는 거의 이상적인 목표가 되버렸다"고 말했다.

성과연봉제 의결 뿐 아니라 임금피크제, 노조 직원 사찰 문제 등 여러가지가 얽혀 있어 KB금융호의 파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B손보 노조는 이번주까지 조합 간부들과 부회장들 위주로 금융위와 금감원, KB본사 앞에서 성과연봉제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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