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최근 채권 투자자 및 신용평가사에서 캐피탈사의 유동성 대응능력에 관심을 가지면서, 한 차원 높은 롯데캐피탈의 안정적인 유동성 정책이 하나의 기준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롯데캐피탈 관계자에 따르면 예상치 못한 자금시장 경색 등이 발생하더라도 최소 6개월 이상 외부조달이 없이 정상 영업활동이 가능하도록 유동성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안정적인 내실 경영정책 덕분일까? 경영실적 또한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다. 롯데캐피탈 측에 따르면 기업금융, 리스금융, 오토금융, 개인금융 등 전 부분의 성장에 힘입어 2016년 반기순이익 809억원을 거두었고, 향후에도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타사 대비 한층 높은 수익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롯데캐피탈이 기업금융, 리스금융, 오토금융, 개인금융이라는 자산포트폴리오의 균형을 강조하는 이유는 수익모델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다. 그 동안 롯데캐피탈은 동종업계 내에서 자동차 캡티브나 금융지주 계열이 아니라는 이유로 시장에서 차별을 받아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견실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롯데캐피탈은 캐피탈업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캐피탈사 별 3개월 원화유동성 비율을 살펴보면 롯데캐피탈 유동성비율은 237.8%로 롯데캐피탈이 1위로 나타났다. 타사 유동성 비율을 살펴보면 신한캐피탈은 196.06%, 현대커머셜 주식회사는 185.15%, KB캐피탈이 180.8%로 그 뒤를 이었다. nh농협캐피탈은 167.04%, JB우리캐피탈은 131.56%, IBK캐피탈은 128.91, 하나캐피탈은 128.11%, BNK캐피탈 123.66%, 산은캐피탈 115.45%, 아주캐피탈 111.71%, 효성캐피탈 104.76%로 타사 대비 롯데캐피탈 유동성비율이 뛰어남을 알 수 있다.
2013년부터 자산규모,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성장세를 거뒀다. 2013년 영업이익은 883억원에서 2014년 988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121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000억원을 돌파, 올해 2분기까지 영업이익이 1058억원으로 나타나며 올해에도 호실적이 전망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