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업계에 따르면 독일 알리안츠그룹은 최근 국내 손해보험시장 진출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하고 관련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안츠그룹은 2002년 알리안츠화재해상을 설립했다가 1년 만에 철수했다. 당시 생명보험과 자산운용업 강화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번에는 법인이 아닌 지점형태로 진출할 계획이다. 분야도 개인이 아닌 재물, 화재 등 기업성 보험시장에 주력한다는 목표다.
알리안츠그룹은 4월 초 중국 안방보험그룹과 알리안츠 한국법인을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맺은 바 있다. 안방보험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을 놓고 생명보험보다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손해보험 분야에 진출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알리안츠그룹의 손해보험 영업은 내년에나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 보험업 인가를 받으려면 상호·사무소 소재지·보험종목·자본금 등의 내용을 담아 보험업 예비허가를 정부에 신청해야 한다.
업계는 이번 손해보험사업 인가건이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2개월 이내에 심사해 예비허가 여부를 통지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보험사의 예비허가 조건 이행 등을 보고 본허가를 1개월 이내에 통지한다.
이은정 기자 lejj@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