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증권 자사주 835만 9040주(10.94%)를 매입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의 지분은 19.16%에서 30.1%로 높아진다.
총 매입금액은 2900억원 수준으로 11월 종가를 기준으로 결정했다.
회사는 지난 8월에도 이사회를 열고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증권 지분 613만주를 매입한 바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분율이 30.1%로 지분법 적용을 받게 돼 양호한 투자 성과가 예상되고, 삼성증권 종합자산관리 역량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삼성증권은 자본을 확충해 초대형 IB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지배주주 지분율이 변동될 경우 삼성증권 해외법인 소재국(미국·영국)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종 거래는 두 국가에서 승인을 받은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이은정 기자 lejj@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