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동양생명, 6246억원 증자..."국부유출 논란 해소“

이은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11-10 02:28

증자 핵심은 "자본 건전성 확보"

△동양생명 사옥 전경./사진제공=동양생명

△동양생명 사옥 전경./사진제공=동양생명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은정 기자] 중국 안방보험이 동양생명에 6000억원의 대규모 증자를 확정했다. 이번 증자로 동양생명은 자본 건전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국부유출 논란을 일부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동양생명은 지난 8일 오후 이사회에서 624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증자 규모는 중국 안방그룹지주유한회사(안방보험)가 동양생명 지분 57.5%를 인수할 당시 매입 금액(1조 1300억원)의 절반을 넘어선다. 이에 따라 안방보험의 지분은 75.34%까지 늘어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IFRS4 2단계 도입, 지급여력비율(RBC) 등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증자를 고려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본 건전성을 강화해 그동안 저축성 보험 판매로 늘어난 자본 확충의 부담을 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IFRS4 2단계는 보험 부채(보험금) 평가 방식을 계약 시점 기준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한다. 저금리 기조가 확산되는 현 시점에서 저축성 보험 확대는 곧 보험금 지급여력비율(RBC)을 낮추는 요인이 된다. 저축성 상품 보험료는 이자가 붙어 소비자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매출이 아닌 부채로 잡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실제로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으로 저축성 보험 비중을 축소하려는 타보험사들과도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동양생명의 수입보험료는 올해 1분기 1조 53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5430억원) 대비 약 3배 확대됐다. 보장성 보험의 수입보험료가 올해 1분기 365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 3210억원으로 소폭 증가한 것과는 차이를 보인다.

동양생명은 유상증자 결정으로 국부유출 관련 논란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중국 안방보험이 동양생명을 통해 발생된 수익으로 중국 지방정부 공사채 투자를 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해외채권이 부실화될 경우 동양생명만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증자는 우리은행 지분 인수건과는 별개로 진행될 전망이다. 동양생명은 지난 9월 우리은행 지분 4~8%를 매입하기 위해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매입 시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3000억원 이상이다. 이틀 뒤인 11일 본입찰이 마감된다. 동양생명은 아직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 증자의 가장 큰 목적은 새로운 회계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저축성 보험으로 쌓아 온 실적을 만회하고 자본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자본에 편입된 증자 금액이 어떻게 활용될지는 내다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인수된 후 (안방보험의) 신규투자가 없었는데 큰 규모의 유상증자가 이뤄지면서 동양생명과 장기적으로 상생한다는 의지도 볼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자본 건전성을 위해 증자 외에도 최저보증이율을 낮추고 자산운용비율을 제고하며 꾸준히 리스크 관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lejj@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보험손익 성장세…종신 중심 상품 다변화 목표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가 보장성 상품 판매를 늘리며 보험손익을 키웠다. 3분기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로 투자손익이 적자로 돌아서고 지급여력비율도 낮아졌지만, 보험 본업의 이익이 실적을 받치며 누적 순이익은 증가했다.26일 우리금융그룹 2026년 3분기 팩트시트와 동양생명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연결 기준 1172억원으로 전년 동기(1100억원) 대비 6.4% 증가했다. 다만 3분기 순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270억원) 대비 7.4% 감소했다.동양생명 관계자는 “3분기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확대로 투자손익이 감소했다”며 “안정적인 보험손익과 신계약 성장에 힘입어 누적 당기순이익은 늘었 2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건강부터 노후까지 ‘사업 다각화ʼ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2)]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이석현 현대해상 대표가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 강화와 시니어하우징 사업 진출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자체 건강관리 플랫폼인 ‘하이헬스챌린지’를 중심으로 고객의 질병 예방과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지원하고, 자회사를 통해 노후 주거·돌봄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모습이다.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자체 건강관 3 권혁웅·이경근 한화생명 대표, 보험망으로 시니어 자산관리 확대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권혁웅·이경근 한화생명 대표가 보험설계사와 자산관리(WM)센터 간 협업을 통해 시니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설계사가 보험 상담 과정에서 파악한 상속·증여 수요를 전문 컨설팅으로 연결하고, 신탁과 연금 등을 활용해 노후자금 관리부터
ad
ad
ad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