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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보험서도 M&A 승부

박경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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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8-16 00:33

알짜 PCA생명 인수 덩치 키우기
모바일 자회사 설립 사업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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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보험서도 M&A 승부
[한국금융신문 박경린 기자]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와 미래에셋증권 인수합병으로 증권업권 1위에 올라선 데 이어 보험업권에 승부수를 던졌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영국 푸르덴셜 한국법인인 PCA생명 인수 의향을 타진하고 그룹 내 중추적으로 모바일 사업을 이끌 전문 자회사를 세우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 자산운용·증권업 선두권 도약

18년 전 자본금 100억원 규모로 출발한 미래에셋은 현재 자산운용·증권·보험사를 중심으로 운용자산 357조원에 이르는 금융그룹이 됐다. 1980년대 이후 금융에서 시작된 유일한 독립금융그룹이다.

현재 미래에셋은 자산운용·증권·보험 3개 금융업을 중심으로 26개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으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 구조다. 미래에셋캐피탈이 미래에셋증권 지분 36.23%, 미래에셋생명 지분 19.01%를 소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생명 지분 19.87%를 갖고 있다. 지배구조의 정점인 미래에셋캐피탈은 박현주 회장이 지분 48.69%를 갖고 있다.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캐피탈 48.69%, 미래에셋컨설팅 48.63%, 미래에셋자산운용 60.19%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그동안 미래에셋증권은 1년 앞서 설립된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비해 성장세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해 대우증권을 인수하면서 자기자본 8조원 규모 초대형 증권사 출범을 앞두고 있어 약점으로 지목돼 온 투자은행(IB)과 주식중개 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강점으로 꼽히던 자산관리와 연금은 물론 IB와 주식중개, 해외투자에 이르기까지 증권업 주요 사업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하게 된 박 회장이 보험업권에서도 영역을 넓히려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 알짜 생보사 PCA 매입 추진

최근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 인수전에 참여하는 등 타 생보사에 비해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넓히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에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미래에셋생명은 한 외국계 증권사를 자문사로 삼아 인수 작업을 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7월 초 잠재적 투자자들에 투자안내서(IM)를 발송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미래에셋생명 외에도 중국계 생명보험사 및 사모펀드, 국내 재무적투자자(FI) 등이 관심을 갖고 투자안내서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 인수에 성공하면서 자산 규모 증권업계 1위에 올라설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PCA생명 인수로 보험사 덩치를 키우려는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을 인수해 자산 규모를 확대하고 자산운용사로서의 기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은 보장성보험 등 인보험보다는 변액보험에 특화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 회장이 PCA생명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변액보험 강화 전략과 맞닿아 있는 분석도 나온다. PCA생명은 총자산 5조2000억원 가운데 72%를 변액보험 운용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생보사 간 격차가 커 PCA 인수를 통한 판도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박 회장이 증권업에 이어 보험업에서 성장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모바일 중추 역할 자회사도 설립

급성장하는 모바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고 오는 9월 보험 판매 전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도 운영한다. 펀드 등 증권사 상품과 은행 상품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상품 판매도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판매조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생보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일 자회사 ‘미래에셋모바일’을 신규 설립했다. 자본금 100억원 규모로 미래에셋생명이 100% 출자한 자회사 형태다. 다양한 모바일 기반 비즈니스를 자회사에서 펼칠 예정으로, 미래에셋모바일이 미래에셋금융그룹에서 모바일 사업을 중추적으로 이끌 회사로 성장할 전망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향후 이 사이트에서 펀드 등 증권사 상품과 은행 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 판매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국내 온라인보험 시장은 회사별 사이트에서 자사 상품에 한해 검색·가입이 가능했다.

모바일 고객 특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PC가 아닌 모바일과 태블릿PC에 한해 접속이 가능하도록 했다. 오픈마켓 사이트 특성상 미래에셋생명 상품은 물론 타사 상품들도 함께 판매하기 위해 현재 손해보험사, 생보사 5~6개 사와 제휴를 추진 중이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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