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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대출 수급, 시장원리로 이뤄져야"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6-08-15 14:14

관계형금융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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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상업적 서민금융기관에서 중금리대출 수급이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시장원리에 의해 이뤄져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손상호닫기손상호기사 모아보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8일 '상업적 서민금융기관의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서민금융기관은 서민금융을 주로 공급하는 금융기관으로 저축은행, 상호금융기관, 캐피탈, 대부업체를 일컫는다. 서민금융기관은 IMF 외환위기 이후 은행의 가계금융 취급 범위가 확대되고 상당수의 고객이 은행 창구를 선호하게 되면서 이들의 가계대출 취급기관이 약해졌다. 이로 인해 정책서민금융이 대거 도입됐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상업적 서민금융기관이 이 역할을 해야한다고 손상호 선임연구위원은 분석했다.

손 선임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정책서민금융이 서민금융의 주된 역할을 해야하겠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상업적 서민금융기관 기능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서민금융은 서민을 대상으로 시장 고금리 신용대출을 저금리 정책신용대출로 대체하는 등 긍정적 역할을 한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상업적 서민금융기관의 기능이 활성화돼 시장원리에 이해 서민금융 수급이 이뤄지는 구조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상업적 서민금융기관이 서민금융기관 역할을 제대로 하고있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7등급 이하의 고객 등급을 세분화하지 못하고 있는 점, 정성적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신용리스크 분석 및 평가 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손상호 선임연구위원은 "서민고객에 대한 신용분석은 정량적 정보가 취약해 정성적 정보를 함께 활용해야 한다"며 "이들 기관은 정성적 정보를 수집해 이를 근거로 신용리스크를 판별하는 내부시스템, 관계형 금융을 위한 여건이 형성돼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관계형금융은 장기 지속적인 고객과의 접촉으로 고객의 정성적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는 서민금융기관의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7등급 이하 고객의 신용등급을 세분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손 연구위원은 "현재 지역에 기반을 둔 서민금융기관들은 동, 면 단위로 점포가 설립돼 점포 직원들도 일정 지역 내에서만 이동하므로 고객과의 장기적 관계 형성이 가능하다"며 "장기적 관계 형성이 기반인 관계형금융이 제대로 작동할 경우 현행 서민금융 취급과정에서 나타나는 높은 부실률이 줄어들고 상업적 베이스에 의한 서민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서민금융에서 축적된 정책서민금융과 마이크로크레딧 기관의 여신관행 경험 및 노하우를 상업적 서민금융기관이 발전시킬 기반 마련도 강조했다.

그는 "세미나, 공청회 등을 통해 모범사례를 홍보하고 소규모 세미나를 열어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우수사례는 포상 및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중장기 소액신용대출 비중 목표를 설정해 단계적 달성이 가능한 인센티브 제공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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