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VS 1·2기 투자금 유치 현황, 자료 : SK그룹

SK그룹과 대전센터가 지난 2014년 10월(DVS 1기)에 이어 2015년 9월(DVS 2기)에 기술벤처 10팀씩을 선발, 전문적인 인큐베이팅을 10개월간 제공하면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규모뿐 아니라 다양화된 투자 유형도 2기의 성과다. 100억원에 달하는 국내 대기업과 제1금융권, 사업모델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수요자 외에도 해외 기업과 해외 벤처캐피탈이 투자에 참여하면서 이뤄진 결과다.
DVS 2기 중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벤처기업은 플라즈맵이다. 국내 대기업 산하 투자회사(10억원)와 엔젤투자자 연합체인 스톤브릿지(10억원), 치과병원연합(5억원) 등이 30억원을 투자했다. 플라즈마 기술을 의료장비에 적용, 다양한 멸균기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스탠다드에너지(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 개발)가 28억원, 와이젯(고속 무선전송 기술 보유)이 11억원, 이지벨(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물체를 3D로 모델링하는 솔루션 보유)과 패밀리(반려동물용 스마트 장난감 개발)가 각각 10억원을 투자받았다.
국내 벤처기업뿐 아니라 해외 기업 및 유명 투자기관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어 연말까지 100억원 더 추가될 것으로 전해졌다. 2000만달러 투자 유치도 멀지 않은 셈이다.
임종태 대전센터장은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노하우가 쌓일수록 투자와 고용과 관련된 지표가 좋아지고 있다”면서 “창조경제를 통해 경제 활성화 효과가 뚜렷해 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