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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현, 신성장동력으로 우리카드 외연 확대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6-07-04 01:20

할부금융·미얀마 진출, 수익다각화
핀테크사업부 신설…페이 협력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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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현 우리카드 사장

유구현 우리카드 사장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우리카드 사장 최초로 연임에 성공한 유구현 우리카드 사장은 2015년 선임 이후 우리카드 외연 확대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사장은 취임 당시와 창립 3주년 기념사에서 내세운 핀테크 혁신, 할부시장 및 해외진출 등 신성장동력 확보로 우리카드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출범당시 7.1%의 시장점유율을 작년 말 9.0%까지 끌어올렸고, 당기순이익은 480억원에서 1169억으로, 유효회원은 570만명에서 690만명으로 끌어올렸다. 올해 1분기 시장점유율이 9%까지 오르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창립 3주년은 맞이한 우리카드는 수익 다각화, 핀테크, 회원수 증대 등을 통해 우리카드 확장에 나서고 있다.

◇ 자동차 할부·해외 진출…수익 다각화

분사 직후 우리카드가 안정적 시장 정착을 추구했다면, 유구현 체제에서는 다양한 사업 확장으로 성장동력으로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자동차 할부 등 카드업이 할 수 있는 수익사업을 정착시켰다.

유 사장은 작년 11월 자동차할부 상품을 출시했다. 자동차를 구매하는 고객에 캐시백, 저리 할부금리 제공하는 다이렉트 할부 상품 등을 선보였다. 자동차 할부 시장에 진출하고자 유구현 사장은 작년 5월 금융감독원에 할부금융업, 시설대여업 및 신기술사업금융업에 대한 추가 등록 후 별도 TF를 구성했다. 작년 7월에는 TF를 캐피탈 금융부서로 승격, 직원을 채용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왔다. 카드사에게 자동차 복합할부 시장은 5조원 규모로 사업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저금리에 회원 대상 쉽게 영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래 먹거리 사업 일환으로 유구현 사장은 지난 5월 자동차 리스상품을 출시했다. 카드사서 자동차 리스상품을 선보이는건 신한카드, 삼성카드에 이은 3번째다.

자동차 리스상품을 미래먹거리로 선택한 배경에는 공유경제 확산에 있다. 공유경제 확산으로 카셰어링 등이 고객에 인기를 얻으면서 차를 빌려 이용하는 서비스가 각광받고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리스시장은 실제로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 리스 시장 규모는 2002년 6635억원에서 2014년 7조9288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이는 리스에 대한 고객 니즈가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신성장동력 확보는 유구현 사장이 강조하는 바다. 우리카드 창립 3주년 기념사에서 유 사장은 “활발한 혁신과 치밀한 전략으로 미래먹거리를 창출해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야한다”며 신규 사업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사장이 또다른 신성장동력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 해외 소액대출 사업이다.

지난 3월 열린 이사회에서 우리카드는 미얀마 소액 대출 시장 진출을 의결, 해외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올해 안에 미얀마 금융당국 마이크로파이낸스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현지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향후 할부리스, 카드사업으로 영업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캄보디아, 라오스, 카자흐스탄 진출까지 검토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6~7% 경제성장률을 보여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블루오션이다. 특히 미얀마 소액대출 시장에서 금리가 높고 불교문화 특성상 돈을 갚아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다. 건전성과 수익성 모두 잡을 수 있는 시장이다.

◇ 위비톡·페이와 핀테크 시너지 기대

최근 유구현 사장은 기존 카드사의 경쟁자로 여겨진 페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 사장은 지난 5월 모바일 플랫폼 전략으로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를 운영하는 NHN엔터테인먼트와 간편 결제 서비스 페이코의 활성화와 신규 금융서비스 모델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유 사장은 NHN엔터와 함께 핀테크 기반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양사의 인프라 및 상품 콘텐츠를 융합한 서비스 플랫폼 개발, NHN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신규 신용·체크 제휴상품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NHN엔터와 우리카드는 페이코와 함께 근거리 통신(NFC) 기술을 기반으로 한 ‘우리카드 전용 간편 결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페이와의 협력 전략은 최근 카드 출시된 카드에서도 보여진다. 지난 6월 16일 우리카드는 ‘썸(SUM)페이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삼성·네이버·카카오·페이코 4대 페이에서 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올 하반기에는 우리은행 금융 플랫폼인 위비톡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우리은행은 위비톡에 위비마켓을 연계, 우리은행과 거래하는 중소상인 대상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통신판매업이 가능한 우리카드가 위비마켓 운영을 맡게 될 예정이다.

유구현 사장은 우리카드의 핀테크를 진두지휘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유구현 사장은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IC 등을 관리하던 컨버전스팀을 핀테크 전담부서로 개편했다. 핀테크팀을 중심으로 모바일 단독카드, 비콘, 스마트OTP 등을 선보였다.

작년 6월 유 사장은 실물없는 모바일 전용 카드 2종인 ‘M에브리몰카드’와 모바일 전용 단독 상품 ‘모바이(Mo Buy)카드’를 출시했다.

KT와 ‘비콘 인프라 시범사업 서비스’도 실시했다. 작년 7월 우리카드는 신촌역과 강남대로 일대, 일산 원마운트 등 시범지역 내 29개 가맹점에서 KT가 구축한 기가비콘 플랫폼을 활용한 시범서비스를 실시했다. 비콘이 설치된 가맹점 인근 비콘존에 진입하면 비콘과 스마트앱이 고객의 위치정보를 확인, 주변지역 제휴, 가맹점 혜택정보를 휴대폰으로 띄워준다.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 개선에도 힘썼다. FDS는 빅데이터를 토대로 고객 평소 카드사용 패턴과 상이한 거래가 발생할 경우, 위·변조나 분실·도난카드 등 카드 부정사용으로 인식해 고객에게 경고하는 시스템이다.

작년 8월 유구현 사장은 분실, 도난, 위조, 복제, 보이스피싱, 현금융통 등 기존 부정사용에 관한 데이터 뿐 아니라 최근 변화된 온라인·모바일 결제 카드사용 트렌드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반영, 11개 모형을 개발·적용했다. 일반 FDS와 함께 온라인 전용 eFDS도 구축해 온라인 거래 보안을 강화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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